천안시 등 8개 지역 ‘과열경쟁’이 원인인 듯
13일로 예정됐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가칭) 우선협상지역 발표가 돌연 연기됐다.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이날 우선협상 대상지역 1~3위가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대한축구협회에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 발표가 연기됐다.
새롭게 조성될 축구종합센터는 33만㎡의 부지에 소형 스타디움, 천연 및 인조잔디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등과 다목적 체육관, 수영장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선수 300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는 숙소와 사무동 등도 함께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는 3차 심사까지 거치면서 천안시를 비롯해 경주, 김포, 상주, 여주, 예천, 용인, 장수 등의 후보지 중 3곳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할 예정이었다.
천안지역 한 축구 관계자는 “8곳의 후보지 중 일부가 언론보도 등을 통해 과열경쟁 양상을 나타냈던 것이 연기의 근본적인 이유로 보인다”면서 “선의의 피해지역이 나타나지 않아야 할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의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회는 축구인 출신 행정가들과 대학교수, 전현직 고위 공무원 행정가 등으로 구성돼 1차 서류심사, 2차 프레젠테이션, 3차 현장 실사 등을 실시했으며 우선협상 대상지역을 선정하기 위해 수차례 회의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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