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인원 83명 중 77명 찬성표 던져
천안 선영새마을금고가 15일 이사장 해임 관련 총회를 열고 유명열 현 이사장의 해임을 참석인원 83명 중 77명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선영새마을금고 김갑윤 부이사장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명열 이사장은 본사 사옥 이전 건, 이전 후 건물의 임대가 이뤄지지 않아 예상 임대수익(약 4억원)이 손실된 점, 주유소 매각, 버스매각, 부동산 거래업체에 집루한 비용 관련 의혹 등으로 금융기관으로서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저버렸다”고 해임 사유를 밝혔다.
이어 “무분별하게 소송을 남용해 변호사 및 관련 비용으로 약 4억 3000여 만원을 과다하게 지출했던 점과 해임동의안 접수 후 단기간에 세 차례나 불합리한 인사이동을 지시했고, 따라서 직원들에게 조차도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열렸던 총회에서는 유명열 이사장을 지지하는 10명 가량의 사람들이 회의장 진입을 시도, 고성이 오가는 등 마찰이 있었지만, 금고 측은 더 이상 문제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회의장 한켠에 이들의 자리를 마련해 회의를 참관토록 했다.
김 부이사장은 “이 시간 이후로 유명열 이사장은 이사장직을 잃게 됐고, 현재 선영새마을금고의 이사장은 공석인 상태”라며 “이사장의 본래 임기인 내년 2월까진 부이사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금고를 꾸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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