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5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제20회 충남도 장애인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은 충남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한 행사로, 어려운 생활 형편 등을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 33쌍이 결혼식을 올리고 백년해로를 기약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신랑 33명에게 부토니아를 전달했고, 성우종 충남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장은 신부들에게 부케를 전달하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용찬 부지사는 “33쌍의 신랑‧신부 모두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굴하지 않는 자활과 자립의 의지, 서로를 이해하는 인내와 사랑으로 가정을 이루고 결실을 맺은 여러분들이 모두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을 마친 33쌍의 부부들은 2박 3일 동안 제주도에서 행복한 신혼여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결혼식을 미뤄온 장애인 부부들에게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지난 2000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총 413쌍의 부부가 화촉을 밝혔다.

최영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