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의 마운드를 초토화하고 5위 추격에 나섰다.
6위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송광민의 만루홈런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5위 키움을 15-6으로 대파했다. 키움과 주중 3연승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한화는 키움과의 승차를 2.5게임 차로 줄여 상위권 도약을 넘보게 됐다.
한화는 1회 말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에는 김회성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2-0으로 앞섰다. 키움은 3회 초 2사 후 볼넷 2개와 김하성의 내야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아 제리 샌즈가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중월 2루타를 날려 단숨에 3-2로 역전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은 공수 교대 후 7안타와 볼넷 3개를 뽑는 등 대폭발했다. 정은원-오선진-제러드 호잉의 연속 3안타로 동점을 만든 한화는 김태균과 이성열이 연속 볼넷을 골라 4-3으로 재역전했다.
1사 후에는 장진혁이 우전안타, 지성준은 2타점 2루타를 날려 7-3으로 달아났고 2사 후에도 오선진과 호잉의 적시타가 이어져 10-3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6회 초 박동원이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추격에 나섰지만 한화는 11-6으로 앞선 8회 말 송광민이 좌측 외야 스탠드에 만루홈런을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2⅓이닝 동안 9안타와 볼넷 2개로 9실점하고 강판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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