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前 上書- 박병일
오늘
동그란 달주위 별들이 온통 튀밥 꽃 입니다
아버님
생계의 목 줄을 달고
눈송이같은 뻥튀기 튀밥 꽃을 한 없이 날리우시던
당신의 그때 팔목 시계소리가 귀에 들리구요
한동안 누워 신경통이 도지신다며
잠 못들고 끙끙 앓으시던 당신의 모습이
지금와서 눈에 글렁글렁 아립구요
이 밤도 하늘 별들이 미쳐서
그때 그 하얀 튀밥 꽃처럼 자꾸 핍니다
아버님.
◆박병일 시인 약력
△경북 영덕 영해 출생 △1993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상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경북문인협회 회원 △영덕문인협회 회원 △선진문학작가협회 문예창작 지도교수 △월간 문학세계, 문학애 편집위원(심사위원) 역임 △유수 문학단체 지도교수 역임 △시집 : ‘아내의 주량은 소주 한 홉이다’(1997) △‘내게 참 좋은 세상 애인 한 명쯤 더 두고 싶다’(2003) △‘그대야 오늘처럼 바람 불거든’ 출간(2013) △2014년 경북문학상 수상 △2014년 월간 문학세계 '한국문학을 빛낸 200인' 선정 △2019 미디어붓 작품연재 △2019년 대한민국 환경문화(문학)작품 공모 대상 수상 △이메일 :pbi12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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