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음식과 술·대중문화·가정과 양육·노동과 일상 이야기
북한의 음식과 술·대중문화·가정과 양육·노동과 일상 이야기
  • 나재필 기자
  • 승인 2019.05.21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일다 제공
미디어일다 제공

◇나의 살던 북한은

평범한 북한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만약에 남북한 사람들이 같이 만나서 생활해야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에’라는 이 가정이 가까운 시기에 도래한다면? 북한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김정은’, ‘핵개발’, ‘경제 제재’, ‘사회주의’ 등 대부분 정치적인 것들이다. 북한의 평범한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 '나의 살던 북한은'은 이런 질문에 어느 정도 답을 제시해줄 수 있는 책이다.
저자 경화는 북한에서 30여 년, 남한에서 20년을 살았다. 북한에서는 학교 졸업 후 노동자로 줄곧 일했고, 한국에서도 계약직 청소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그런 그녀의 위치가 여느 탈북자와 다른 독특한 시선과 어투를 형성하게 했을까? 경화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는 북한의 마을과 가정, 직장문화와 노동, 그리고 일상생활이 섬세하게 담겨있다. 또 한편으로 그녀가 남한사회에 들어와서 노동자로 일하며 직장문화와 일을 스스로 터득해나가는 과정을 얘기할 때는, 그녀의 눈을 통해 오히려 한국사회가 더 객관적이고 명징하게 보이기까지 한다.탈북 여성이 평범한 노동자의 시선으로 남북한의 문화를 솔직하게 비교했다. 저자는 북한에서 노동자로 일하다가 탈북해 현재 남한에서 계약직 청소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책은 북한의 대중음악, 책과 영화, 먹거리, 특산물, 직장생활, 의료, 탁아·보육 체계, 학교 교육 등을 소개한다.
저자는 한국에 온 지 20년이 넘었지만 음식에 적응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한국음식은 단맛과 양념 맛이 강해서 고유의 재료 맛을 느끼기 어렵지만 북한음식은 기본적인 재료의 맛 때문에 담백하고, 먹고 난 후에도 입안이 개운한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책은 남북한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서로를 이해하고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서가 될 수 있다.
◇복지국가 쟁점1
책은 복지국가의 성격과 이에 수반하는 우리나라의 여러 복지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복지국가는 세계대전 이후 새로운 사회 비전의 하나로 영국을 비롯해 북유럽 국가에서 사회보장제도, 최저임금 등을 시행하면서 태동했다. 한국은 1977년 의료보험제도 도입을 놓고서 본격적 논쟁이 시작했다. 전문가들의 영역이었던 복지 이슈는 2011년 서울시 학교 무상급식을 둘러싸고 국민적 이슈로 확대됐다.

책은 모두 9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도입부에 해당하는 1장과 2장은 한국 복지국가의 성격을 규정하는 중요한 이슈인 일과 기술을 다루고 있다. 3장은 보편적 복지국가, 4장은 소득주도성장, 5·6장은 기본소득의 주요 이슈들을 각각 면밀하게 파악하고 논점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7~9장은 주요 이슈를 대립항으로 나눠서 논쟁을 보다 선명하게 이끌고 있다. '소득보장 대 사회서비스', '개인화 대 가족화' 그리고 '남성 생계부양자 모델 대 2인소득자 모델' 등이다.


  • 세종특별자치시 마음로 14 (가락마을6단지) 상가 1층 3호 리더스
  • 대표전화 : 044-863-3111
  • 팩스 : 044-863-3110
  • 편집국장·청소년보호책임자 : 나재필
  • 법인명 : 주식회사 미디어붓
  • 제호 : 미디어 붓 mediaboot
  •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5
  • 등록일 : 2018년 11월1일
  • 발행일 : 2018년 12월3일
  • 발행·편집인 : 미디어붓 대표이사 나인문
  • 미디어 붓 mediaboot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미디어 붓 mediaboot.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ediaboot@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