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서 ‘비브리오 패혈증균’ 첫 발생
충남 서해안서 ‘비브리오 패혈증균’ 첫 발생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9.05.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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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보건환경연구원이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를 위해 서해안 바다의 해수를 채수하는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이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를 위해 서해안 바다의 해수를 채수하는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21일 충남 서해안, 지역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서해안 6개 지역 30개 지점에 대해 해당 시‧군 보건소와 협업을 통해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시사업을 착수한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을 검출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약 한 달가량 빨리 발견됐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의해 발병되는 제3군 법정 감염병이다. 서식조건은 바닷물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 환자가 처음 발생해 8~9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감염경로는 비브리오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 바닷물에 접촉하면 피부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되면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원발성 패혈증이 나타나며, 갑작스러운 오한, 발열 등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치사율이 50% 정도로 매우 높기 때문에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질병이며,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도내에서는 2016년 2명(1명 사망), 2017년 3명(2명 사망), 2018년 6명 등이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 발생자 및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연구원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연평균 50명의 환자가 발생 및 절반 가까이 사망하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85℃ 이상으로 익혀먹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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