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 한 개인택시 기사가 승객이 놓고 내린 현금 55만원을 찾아준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기사 김종태씨는 지난 20일 새벽 홍성읍 매일시장에서 택시를 탔던 최모씨(70)가 목적지에 도착해 내리며 놓고 내린 지갑을 인근 지구대로 가져주면서 무탈하게 최 씨가 지갑을 찾도록 도왔다.
지갑을 잃어버렸던 최 씨는 어찌 할지를 몰라 발만 동동 구르던 상황이었지만, 지구대의 연락을 받고 현금과 신분증, 신용카드 등이 들어 있는 지갑을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다.
김종태 기사는 사례를 하겠다는 최 씨의 말을 한사코 사양하며 “나도 큰 돈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그 땐 정말 막막했다. 그 심정을 알기에 조금이라도 빨리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태 기사는 이미 지난해 12월에도 승객이 놓고 내렸던 현금 600만원을 찾아줬던 적이 있어 지역에서 화제가 된 바 있으며, 홍성읍체육진흥회장으로 봉사하며 지역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선행을 하는 인물로 유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미디어 붓 mediaboo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