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의 한반도 지형, 싱그러운 장관 ‘눈길’
영동의 한반도 지형, 싱그러운 장관 ‘눈길’
  • 나인문 기자
  • 승인 2019.05.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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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400m 월류봉 정상에서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어
초강천과 구하도에 둘러싸인 독특한 구릉 풍경 '일품'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의 한반도 지형이 싱그러운 초록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동군 제공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의 '한반도 지형'이 싱그러운 초록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동군 제공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의 '한반도 지형'이 싱그러운 초록색으로 가득찼다.

한천팔경으로 알려진 해발 400m의 월류봉 정상에 올라 원촌리 일대를 바라보면 한반도 지형을 빼닮은 산세, 고즈넉한 마을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을을 깊게 굽이치며 돌아나가는 초강천을 경계로 남쪽으로는 월류봉이 우뚝 서 있고, 북쪽으로는 전형적인 U자 형태의 구하도가 놓여있다.

초강천과 구하도에 둘러싸인 독특한 구릉이 우리나라와 비슷해 ‘한반도 지형’이라 불리며, 현재 푸르름을 더해가며 빼어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월류봉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 또한 색다른 정취를 선사한다.

봄이 떠나가는 요즘은 주말마다 한반도 지형을 관람하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이곳의 구하도(具河道·하천의 흔적만 남아 있는 지형)는 오래전 물 흐름이 바뀌며 경작지로 변한 옛 물길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많은 지리학자들에게도 관심대상이다.

전국에 한반도 모양의 지형은 간혹 존재하긴 하지만, 이곳은 길이가 2.4㎞여 가량으로, 물이 돌아나가는 곳에 만들어진 곡류핵이 드물게 방추형으로 물길의 방향성이 뚜렷한 점이 두드러진다.

군 관계자는 “원촌리 마을은 경부고속도로에서 황간 IC로 빠져나와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다”며 “주위에 월류봉 둘레길, 반야사 등 관광명소도 많으니 영동의 매력을 한껏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으로의 힐링 봄여행을 추천한다.”고 했다.

한편, 원촌리 마을 주변에는 월류봉, 냉천정, 사군봉, 화헌악, 법존암, 산양벽, 청학굴, 용연대 등 한천팔경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어, 맑은 공기, 녹음이 짙어진 울창한 숲, 맑은 계곡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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