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6명은 '사이버군단'
방탄소년단 6명은 '사이버군단'
  • 나재필 기자
  • 승인 2018.1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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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토리]BTS 충남 천안 글로벌사이버대 재학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두번이나 정상···10년간 56조원 경제효과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두 번이나 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올 가요계 최고의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방탄소년단(BTS)이다. 이들은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을 두 차례 밟았고, 월드투어를 통해 해외 팝 시장 중심부를 강타했다. 정부는 지구촌 한류전사들에게 최연소 문화훈장을 수여했다. BTS이 데뷔 후 10년 동안 56조원의 경제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올해 치러진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제효과를 웃도는 규모다.

이에 맞춰 충남 천안에 있는 글로벌사이버대가 화제에 오르고 있다. 바로 방탄소년단 때문이다. 멤버 7명 중 RM(본명 김남준), 슈가(민윤기), 제이홉(정호석), 지민(박지민), 뷔(김태형), 정국(전정국) 6명이 방송연예학과에 다닌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BTS University’로 불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결성되기 전인 2013년 슈가가 제일 먼저 입학했다. 슈가의 추천으로 2014년 RM, 제이홉이 들어왔고, 이듬해 뷔와 지민이 합류했다. 이때부터 방탄소년단이 본격적으로 떴다. 그리고 지난해 정국이 마지막 방점을 찍었다. 학교 관계자는 멤버들이 글로벌 활동을 하면서도 성실하게 수업을 듣거나 리포트를 제출한다고 귀띔했다.

방탄소년단이 성공한 이유는 자신의 스토리와 청춘들의 고민을 담은 가사, 서사 구조가 있는 앨범과 콘서트, 팬과의 적극적인 온라인 소통, 두터운 팬 층(ARMY)의 전폭적인 지원 등이 있다. 앨범도 5년 6개월여 만에 1000만장을 판매했다. 2000년 이후 데뷔한 한국 가수 중 최단기간 1000만장 돌파 기록이다.

이 대학에는 현재 200여명의 연예인이 학업과 본업을 병행하고 있다. 블락비, EXID, 바이칼(데이), 유니크(성주·승연),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나온 김민석, 투포케이(진홍·창선·정욱), 틴탑(리키·창조), 백퍼센트(찬용·종환·혁진·록현), 업텐션(쿤·고결·진후·비토·웨이·규진), 연극배우 강석호, 뮤지컬배우 오진영, 조남희, 무술감독 정창현, 개그맨 겸 가수 김진혁, 마술사 토니 등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24일 유엔총회에서 세계 청소년을 대표해 연설에서 '스스로를 사랑하라'며 지구촌에 크나큰 울림을 줬다. 이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다. 연합뉴스 제공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24일 유엔총회에서 세계 청소년을 대표해 연설에서 '스스로를 사랑하라'며 지구촌에 크나큰 울림을 줬다. 이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다. 연합뉴스 제공

입학생 70% 이상은 이미 연예계에서 가수, 배우, 댄서, 마술사, 실무자로서 활동하는 학생들이다. 이들 중 절반은 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강사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공연, 연예기획 등 프로듀서가 되고 싶어서 오는 학생들도 많다.

사이버대는 평생교육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기계발을 꿈꾸는 직장인, 제2막의 인생을 준비하는 세대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연령층이 찾는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아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BTS 멤버를 비롯해 글로벌사이버대 입학생이라면 공통적으로 듣는 특별한 과목이 있다. 바로 ‘뇌교육-지구경영으로의 초대’라는 다소 이색적인 이름의 교양필수과목이다. 21세기를 이해하는 3가지 키워드 ‘인간, 지구, 뇌’를 중심으로 글로벌 마인드 정립과 한민족 정신문화, 뇌에 대한 가치를 가르친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K팝 가수’ 그 이상을 넘어서는 활약을 펼쳤다. 이들이 내딛는 걸음마다 최초, 최다, 최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으며, 자신들이 세운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우는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멋진 외모와 마법 같은 춤동작은 아시아는 물론 남미에도 엄청난 팬을 만들었다. BBC는 ‘BTS가 한국 최고의 음악 수출품’이라고 평했다. ‘별을 보면서 꿈꾸지 말고, 꿈을 보며 실천하라’고 말하는 방탄소년단은 이 시대가 낳은 최고의 ‘방탄 한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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