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발톱- 신영란
언제부터 자리 잡았던 걸까
문득 눈에 띄었던 그 날이 생생하다
햇살조차 수줍은지
고개 숙인 모습이었지
다시 왔을 때
비로소 알았다
그 자리에 피고 지면서
아무것도 품지 않았던 것을
그리움도 내일조차도
돌아다 보면
아득하지만 한 치 앞만 보이는 길
얼마나 남아 있을지 모르지만
남은 날들 부디 외롭지만 않기를.
◆신영란 시인 약력
△거주지: 대구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2015 문학동인해윰 시부문 참여 △2016 다솔문학지 시부문 참여 △2016 문학정신 61호 시부문 참여 △2018 제주신문 오늘의 시 참여 △2018 문학정신 70호 시부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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