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곳곳마다 장미꽃 활짝…노근리평화공원으로 나들이 오세요!
걷는 곳곳마다 장미꽃 활짝…노근리평화공원으로 나들이 오세요!
  • 나인문 기자
  • 승인 2019.06.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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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여왕 장미, 향긋한 꽃향기와 오색빛깔 아름다운 자태 뽐내
노근리평화공원 곳곳에 형형색색의 장미꽃이  피어나 천상(天上)의 화원(花園)을 연출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노근리평화공원 곳곳에 형형색색의 장미꽃이 피어나 천상(天上)의 화원(花園)을 연출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군의 노근리평화공원이 형형색색 장미꽃으로 물들었다.

12일 군에 따르면 6월에 접어들면서 노근리평화공원 곳곳에 다양한 장미꽃이 피어나 천상(天上)의 화원(花園)을 연출하고 있다.

올봄 일조량 부족과 낮은 기온 때문에 장미 개화가 평년보다 늦어졌지만, 늦게 봉우리를 틔운 만큼 유독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장미정원’은 유토피아 장미원 안대성 대표로부터 장미 1500주를 기증받게 되면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꾸미기 시작했다.

지난 60여 년 동안 노근리사건의 아픔을 간직하고, 추모의 공간으로만 여겨지던 노근리평화공원이 아름다운 ‘장미정원’을 통해 많은 군민과 방문객들로부터 사랑받는 평화와 사랑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1만 3000㎡의 정원에 총 2600주의 다양한 장미나무들이 심어져 있으며, 따뜻한 햇살 가득한 요즘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장미꽃 5만여 송이가 피어나 노근리평화공원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놓고 있다.

공원 내에는 장미정원 뿐만 아니라 연꽃정원, 작약정원, 국화정원 등이 들어서 ‘사계절 꽃피는 정원’의 위용을 점차 갖춰가고 있다.

올해도 펜지 2만본, 금잔화 4000본을 비롯해 무궁화·리빙스턴데이지 등의 봄꽃들을 추가로 식재하고 하천 주변으로 들국화와 금계국이 만발하면서 공원이 더욱 풍성해졌다.

현재, 장미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경계석(境界石) 구석구석에 심었던 ‘붓꽃’, ‘사계절 채송화’가 ‘꽃의 여왕’ 장미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장미꽃을 비롯해 이러한 다양한 꽃들을 즐기기 위해 주말, 공휴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노근리평화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정의 달’인 지난달부터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부쩍 늘고 있으며, 여기저기서 화원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이들이 늘고 있다.

군 관계자는 “ 장미꽃이 만개해 절정에 달하는 6월 중순 공원 전체가 꽃내음으로 가득해졌다”며 “공원을 방문해 즐거운 추억도 만들고,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잠시 생각하시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노근리평화공원은 한국전쟁 초기 미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희생된 피란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돼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난 5일에는 피란민의 영혼을 달래는 제69주기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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