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 보도된 ‘예산 살리기로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달라
아산시의회가 무궁화축구단의 예산편성에 대한 문을 다시 열었다.
아산시의회 김영애 의장은 20일 ‘미디어붓’과의 전화통화에서 “집행부에서 추경을 통해 축구단에 대한 예산을 다시 올리면 이를 의원들과 함께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삭감된 예산을 살리기로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집행부에서 얼마나 예산을 다시 책정해 올리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당초 아산시의회는 지난 12일 본회의를 통해 집행부가 올린 무궁화축구단의 예산 19억 5000만원 중 14억 5000만원이 삭감된 5억원만을 승인했다. 따라서 사실상의 해체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축구계는 아산시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기 시작했고 이전과 비교했을 때 조금씩 호전적으로 상황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연맹도 아산구단이 시민구단으로의 전환을 원할 경우 20일까지 이와 관련한 신청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한 상태지만 확인 결과 이날 오후 4시 현재 공식적으로 서류가 접수되진 않은 상태다.
이 서류가 연맹에 접수된다면 무궁화축구단은 내년 14명의 경찰청 소속 선수를 포함, 20명 이상의 선수를 구성해 시즌을 치른 후, 이듬해 시민구단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계획서가 접수되지 않을 경우 아산 구단의 내년 시즌 참가는 불가능하며 따라서 K리그2(2부리그)도 기존 10개팀 체제에서 9개팀으로 바뀌어 리그 운영 차질이 불가피 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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