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분양은 줄고 호재는 많고 “올해 하반기 집값 하락 멈춘다”
충청권 분양은 줄고 호재는 많고 “올해 하반기 집값 하락 멈춘다”
  • 나재필 기자
  • 승인 2019.06.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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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세종시 집값 하락폭 둔화…거래도 40만건 소폭 증가 예상”
주택산업연구원은 ‘201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하반기 주택 매매가 하락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은 세종시 4생활권 내 아파트 모습. 나재필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은 ‘201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하반기 주택 매매가 하락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은 세종시 4생활권 내 아파트 모습. 나재필 기자

올해 하반기(7~12월)에 주택 매매가격의 하락 폭이 둔화하고, 거래량도 40만건으로 상반기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25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 하락률은 상반기(0.9%)보다 0.3%p 낮은 0.6%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전세 가격 하락률도 상반기(1.4%)보다 낮은 1.0%에 그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특히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정책에 직격탄을 입은 세종시(신도시)의 집값 하락세가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는 올 들어 6월까지 아파트 매매가 하락률이 전국 평균(1.94%)보다 높은 2.8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세가 하락률도 4.48%(전국 평균은 2.23%)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세종시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작년 실적(1만4002가구)보다 3357가구(24.1%) 적은 1만627가구다.

세종시의 지난달 일반분양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56.0대 1) 다음으로 높은 40.4대 1에 달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매월 발표하는 아파트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도 5월 실적치(108.6)와 6월 전망치(104.1) 모두 전국 시·도 가운데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7월말부터 8월까지는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공무원 700여명이 정부세종청사 인근 민간건물에 마련된 사무실로 이사한다.

이런 요인들을 감안할 때 올 하반기 세종시 주택시장은 상반기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올해 상반기는 9·13대책의 영향 지속, 보유세 강화 논란,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른 지역갈등 확산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전국적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깊어졌던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는 시장의 불확실성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면서 주택가격 하락 폭이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주택 전세가격은 상반기보다 하락 폭은 둔화하나 여전히 침체를 지속하면서 전국적으로 상반기 말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세종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대전은 가격상승세가 꾸준하다. 6월3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인 0.08%를 찍었다. 이 기간 전국에서 가격이 오른 곳은 대전 외에는 전남(0.39%) 뿐이었다. 대전은 신규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원도심 중구 등 정비사업과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를 기록 중이다.

지난 1~4월 현재 주택매매 거래량은 20만2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주택 공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0% 감소하면서 인허가 25만가구, 착공 19만2000가구, 분양 10만7000가구, 준공물량 23만9000가구 수준으로 전망된다.

주산연은 2015~2018년 큰 폭으로 증가했던 입주 물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지만, 누적 물량이 여전히 많은 수준이라 미입주 리스크와 지방을 중심으로 한 미분양 관리 정책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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