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만경강- 소가은
만경강 억새 소리 보듬어 해를 등에 업고
물줄기 따라 휘날리는 깃발에
내 마음 만경강 따라 기러기 한 쌍 둥지를 튼다
마음 한 가닥 내려놓으니
스산한 겨울바람이
따뜻한 온기로 스며들어
산이 품어안은 강줄기도 내게와서
온화한 벗이 되어 준다
만경강 갈대 숲에 숨어우는 외기러기
내 모습 또한 그의 모습을 보며 숨어우나보다
사방이 산으로 감싸 안은 만경강을
발견하는 오늘
뼛속까지 시린 추위마저도 참 따뜻하구나
저녁해를 등에 업으니
비로소 보이는 아름다운 만경강이로구나.
◆소가은 시인 약력
△(현)소월 공연기획 대표 △2012 라온밸리댄스 대표이사 △선진문학작가협회 홍보국장 △경남고성 앤화이트 갤러리시화전 출품 △선진문학 민들레 동인시집 참여 △2018 지역언론 작품연재 △2019 미디어붓 작품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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