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없는 인생길- 여천(如泉) 박성훈
아름다운 꽃도 아프다는 핑계로
꽃 피우는 고통을 멈추지 않을 테니
하물며 사람이 힘들다는 이유로
꽃길만 바라며 살아갈 수는 없는 거야
꽃잎 떨구고 향기마저 사라질지라도
다시금 활짝 꽃 피울 테니
너무 서러워하거나 상심하지 말고
살다 보면 하릴없이 받아들일 때도 있나니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이해하며 살아가는 거야
가는 곳마다 길 아닌 길 없는 인생길
만나는 사람마다 배울 게 있을 테니
낯설고 험한 길이라 두려워 말고
하찮고 천한 사람이라 깔보면 안 되는 거야
삶의 굴레길 도무지 정답은 알 수 없고
질러가는 길이라고 최선은 아닐 테지만
먼 길 돌아간다고 서둘면 낭패 보기 십상이라
앞 길 쉬이 뵈지 않는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거야
◆박성훈 시인 약력
△(전) 법원공무원 △(현) 법무사 △(현) 북면 온천 스파 여행 운영 △2015 영광 상사화축제 공모전 동상 △2018 현대시선 시부문 등단 △선진문학작가협회 기획국장 △선진문학 특별법무팀회장 △이첨·손곡 학술연구사업회 이사 △2018 선진문학 고성시화전 외 다수 출품 △2018 대전지역 연재 발표 △2019 미디어붓 연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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