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값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4일 발표한 7월 첫주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에서 대전과 서울, 인천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매매가격 지수가 0.7% 오른 대전은 11주 연속 상승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의 평균 매매가격은 -0.06%로 하락폭이 줄었고, 전세 가격은 -0.07%로 지난주와 같았다.
시·도별로는 대전(0.07%), 서울·인천(0.02%)은 상승, 경남(-0.16%), 강원(-0.15%), 울산(-0.15%), 충남(-0.13%), 충북(-0.13%), 경북(-0.11%), 전북(-0.09%) 등은 하락했다.
대전 자치구별로 보면 중구(+0.14%), 유성구(+0.06%)는 그간 상승 피로감 등으로 오름폭이 축소됐으나, 서구(+0.09%)는 도안신도시 인근 일부 구축단지 등에서 상승하며 지난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세종은 지난주 -0.31%에서 -0.09%로 하락폭이 줄었다. 투기과열지구인 세종은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매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행복도시는 매수심리가 위축된 새롬·아름동 등에서, 조치원은 일부 구축단지에서 하락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좁혀졌다.
충남은 -0.11%에서 -0.13%로 하락폭이 다소 확대됐다.
전세가격 동향을 보면 세종(-0.20%), 충북(-0.14%) 등은 하락했고, -0.12%를 기록했던 충남(0.00%)은 보합 전환했다.
충남에서는 계룡시가 -0.30%→0.08%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천안 동남구(-0.10→0.07%)와 서산시(-0.04%→0.04%)가 상승 전환했다. 천안 서북구(-0.01%)와 보령(-0.13%), 논산(-0.13%)도 하락폭이 줄었다. 세종은 -0.12%에서 -0.20%로 더 떨어졌다. 7월 말~8월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 예정에도 불구하고, 신축단지 입주 지속으로 인해 매물이 쌓이며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