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구직급여 6816억원 지급…신청자 증가폭은 '주춤'
지난달 구직급여 6816억원 지급…신청자 증가폭은 '주춤'
  • 나재필 기자
  • 승인 2019.07.09 1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보험 가입 확대로 피보험자는 53만명 증가…19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
구직급여가 지난달에도 7000억원 가까이 지급됐다. 사진은 실업급여 신청 창구. 연합뉴스
구직급여가 지난달에도 7000억원 가까이 지급됐다. 사진은 실업급여 신청 창구. 연합뉴스

구직급여가 지난달에도 7000억원 가까이 지급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증가 폭은 눈에 띄게 축소됐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6816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8%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7천억원을 넘어 5월에는 사상 최고액(7587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다시 7천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구직급여 지급액의 고공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 구직급여 수급 자격을 가진 사람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 사정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도 구직급여 지급액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48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8% 증가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지난 3∼5월 3개월 연속 50만명을 넘었으나 지난달 40만명대로 떨어졌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지난달 7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은 지난 3월(8.3%), 4월(7.6%), 5월(7.8%)보다 눈에 띄게 축소됐다.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68만7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3만명(4.0%) 증가했다. 6월 기준으로 2000년 6월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제조업의 피보험자는 357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교해 5000명(0.1%) 늘었다.

구조조정 중인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업종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피보험자가 3800명 늘어 증가 폭이 커졌다. 자동차 업종의 피보험자는 7100명 감소했으나 그 폭은 줄어들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세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노동부는 보고 있다.

지난달에도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세를 이끈 것은 서비스업이었다. 서비스업의 피보험자는 926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만9000명(5.8%) 증가했다. 피보험자 증가 폭이 큰 업종은 보건복지(15만4000명), 숙박음식(7만4000명), 운수(3만5000명) 등이었다. 공공행정(2만2000명)도 공공부문 고용이 늘어남에 따라 피보험자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고용보험 자격 신규 취득자는 6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00명(0.6%) 증가했다. 신규 취득자 가운데 청년층은 61.6%로, 절반을 넘었다. 고용보험 신규 취득자가 많은 업종은 숙박음식(1만3700명), 도소매(1만명), 제조업(8700명) 등이었다.


  • 세종특별자치시 마음로 14 (가락마을6단지) 상가 1층 3호 리더스
  • 대표전화 : 044-863-3111
  • 팩스 : 044-863-3110
  • 편집국장·청소년보호책임자 : 나재필
  • 법인명 : 주식회사 미디어붓
  • 제호 : 미디어 붓 mediaboot
  •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5
  • 등록일 : 2018년 11월1일
  • 발행일 : 2018년 12월3일
  • 발행·편집인 : 미디어붓 대표이사 나인문
  • 미디어 붓 mediaboot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미디어 붓 mediaboot.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ediaboot@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