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이달말 세종 이전 ‘순항중’ 행정수도 완성의 날 머지 않았다
과기부 이달말 세종 이전 ‘순항중’ 행정수도 완성의 날 머지 않았다
  • 나재필 기자
  • 승인 2019.07.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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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산업부 맞은편 파이낸스센터 건물 4개층 사용
이달 25일부터 3주간 이사···최대 1000명 과천서 세종으로 이동
이전 완료 땐 16개 정부부처 중 12개 세종에 둥지
오는 25일부터 8월 말까지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맞은편 파이낸스센터 빌딩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입주한다. 나재필 기자
오는 25일부터 8월 말까지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맞은편 파이낸스센터 빌딩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입주한다. 나재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의 세종 청사 이전이 임박했다.

과기부는 이달 25일부터 3주에 걸쳐 목~토요일을 이용해 국별·과별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업무공백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다. 오는 2021년에 완공될 신청사에 앞서 과기부 직원 780여명이 과천에서 세종으로 일터를 옮기게 된다. 임차한 어진동 파이내스센터빌딩(Ⅱ) 3~6층에는 사무실, 접견실, 대형식당,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와 14동 교육부 건물과 마주하고 있다. 과기부 이전이 완료되면 16개 정부부처 가운데 12개가 세종에 자리 잡게 돼 행정수도의 면모가 갖춰진다.

이전 규모는 4개 실·조정관과 19개 국·관, 71개 과·담당관·팀이다. 1주차에는 연구개발정책실과 미래인재정책국을 비롯해 과학기술혁신 본부, 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단이 먼저 짊을 옮기고, 2주차에는 정보통신정책실, 방송진흥·통신·전파정책국, 지능정보사회추진단이 이전한다. 마지막 주에는 장·차관실, 기획조정실, 대변인실, 지식재산전략기획단 등이 옮긴다. 부처 정원 784명을 포함해 최대 1000여명 규모다.

과기부 이전에는 총 159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전 비용은 청사 임차료(39억원), 전기·통신, 소방 등의 각종 시설비(70억원), 이주지원비(17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에서 순수한 이사비용은 6억원이다. 지난 2016년 과천청사 4동에서 현재의 5동으로 청사 내로 이전할 때는 53억원의 예산이 배정돼 실제로는 44억원의 비용이 집행됐었다. 그 당시와 비교하면 이번에는 이전비용이 3배정도 더 들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시청사 건물 내부엔 층별로 각종 장비, 자재들이 쌓여 있고, 이사 전 설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나재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시청사 건물 내부엔 층별로 각종 장비, 자재들이 쌓여 있고, 이사 전 설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나재필 기자

세종 이전이 임박해 오면서 소속 직원 일부가 세종에 상주하며 작업속도를 높이고 있다. 주말마다 공무원들이 세종시를 오가며 주거 공간을 알아보는 상황이다. 국장급들은 시간·공간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세종에 이미 거처를 확보했다. 공무원 규정상 타지로 이사하는 공무원에 한해 이사 비용도 지원된다. 임시청사 건물 내부도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층별로 각종 장비, 자재들이 쌓여 있고, 이사 전 설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세종시로 이전한 부처별 특성과 사례를 다각도로 수집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라며 “교통편 수요, 출퇴근 여부 등에 다양한 사례를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부 세종 이전과 맞물려 대덕특구도 한창 들썩이는 분위기다. 지난달 25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열린 ‘대덕열린포럼’에서 과학계 인사와 연구자들은 소통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덕특구와 과기부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소통 기회가 많아지고 그동안 존재했던 간극을 좁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문미옥 1차관은 “출연연은 우리나라가 산업 발전을 이루는 동안 산업 기술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공헌을 했다”며 “1세대 연구자, 중견 연구자, 신진 연구자가 연구의 맥을 잇고 있는 현장으로 오게 되면서 과학기술 정책이 가깝게 결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연에서 만든 연구 결과가 지역에 기여하고, 그동안 구축한 인프라와 기술을 국제사회에 전파할 수 있도록 과기부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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