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본 궤도에 오른 ‘디스플레이 혁신 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5일 열린 제48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일본의 수출 규제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은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을 차세대 핵심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재편, 디스플레이산업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 충남도와 산업자원부가 공동으로 기획한 사업이며, 현재 충남테크노파크와 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수행 중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7년 동안 5281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차세대 OLED‧플렉서블 등 핵심기술 개발 및 플랫폼 구축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업 목표는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인프라 및 생태계 구축 △융복합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 △차세대 기술을 통한 초격차 확보 △혁신소재·공정을 통한 초저원가 실현 등이다.
양승조 지사는 “2017년 기준 우리나라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 규모는 558억 달러로 세계 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고, 충남은 국내의 54.3%, 세계의 23.2%를 점유하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규제 발표로 전례 없는 비상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충남은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사업을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율을 높이고, 국산 소재·부품의 테스트베드로서 국산 장비의 트랙레코드(track record·이행실적)를 쌓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이 계획대로 구축돼 가동하면 정책적으로 △경쟁국 대비 디스플레이 생산 격차 5년·기술 격차 3년 이상 확보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유지하며 ‘디스플레이 메카 충남’의 입지를 한층 강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