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설립되는 학생안전교육원과 교육 시너지 효과
조치원 위치로 읍면-동 지역 간 교육환경 격차 해소도 기대
미래·혁신교육의 전진기지가 될 세종교육원이 조치원에 신청사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복합형 클러스터 형태로 설립된 세종교육원은 부지매입비 89억원, 건축비 373억원, 기자재비 15억원 등 총 47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하1층, 지상5층의 본관과 지하1층 지상3층의 정보관 모두 2개 동으로 건립됐다. 교육원에는 교육연수부 등 5개 부서에 56명이 배치된다. 또한 각종 편의시설과 체육 시설, 친환경 산책로가 조성돼 추후 세종교육가족의 여가와 체육활동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세종시교육청 개청 당시 57개교이던 세종시의 학교 수는 2019년 151개교로 늘어났고, 1만2000명에 불과하던 학생 수는 5만5000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세종교육의 양적 성장에 따라 교육가족의 다양한 수요 충족과 전문성 신장, 교육현장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적인 직속기관 설립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돼온 상황이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시대적 변화에 사회 어느 분야보다 교육이 먼저 능동적인 자세로 대처함은 물론, 세종교육 비전과 목표의 원활한 실현을 위해 △교육연수원 △교육연구정보원 △유아교육진흥원 △교육정책연구소 등 4개 기관의 주요 기능을 통합한 복합 형태의 직속기관인 세종교육원을 설립하게 됐다.
세종교육원은 ‘사람-꿈-현장 함께하는 세종교육원’을 비전으로 정하고 사람교육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미래교육을 연구함은 물론 창의적인 교육혁신 지원과 현장중심 연구, 미래핵심역량 계발을 위해 교육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직원의 전문적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미래지향적 연수 과정을 개발·지원하고, 스마트·소프트웨어 교육 등 창의융합교육을 선도하면서도 유아와 교원,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체험과 연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정책 개발의 허브로서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연구와 콘텐츠를 개발·보급하는 등 성장 교육의 촉진제 활동을 맡게 된다.
더불어,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컴퓨팅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이 범국가적 과제인 만큼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초등학교는 5·6학년 대상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34시간 이상 편성·운영하고 선도학교, SW교육 교육연구회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유아교육과 학부모 지원을 강화한다. 세종시의 유치원 수는 매년 증가해 현재 59개교이며 공립이 95%를 차지하고, 영유아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출산 절벽’과는 반대되는 세종시 특수성을 감안해 유아의 성장발달과 활동특성에 초점을 맞춘 ‘아이다움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는 등 유아교육에 각별한 힘을 쏟고 있다.
이밖에도 전국교육정책연구소 네트워크에 참여해 시·도교육청 간 공동연구 및 공동워크숍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할 예정이다. (가칭)세종학생안전교육원도 세종교육원과 인접해 2021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향후, 두 기관의 협력체계가 완성되면 교육특별시에 걸맞은 안전한 미래교육이 세종시에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창의·융합이라는 새로운 학력관을 바탕으로 배양한 ‘상상하며 생각하는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보다 너른 상상력을 안겨줄 수 있도록 세종교육원에 상상력 공작소, 상상력 보고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