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서 ‘광복절 경축행사’ 민족혼 살리고 ‘對日경고 메시지’
독립기념관서 ‘광복절 경축행사’ 민족혼 살리고 ‘對日경고 메시지’
  • 나재필 기자
  • 승인 2019.08.14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4년 이후 15년만에 정부 주관으로 열려
대전시 마케팅공사 주관 독립투사 투쟁 퍼포먼스
‘나라꽃 무궁화 세종축제’·호수공원 촛불문화제
독립운동가 정순만 선생 후손들 충북 옥산 방문
충남도 ‘애국지사의 길 도보 순례’ 진행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에서 광복절 정부 경축식이 열린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15년만이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에서 광복절 정부 경축식이 열린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15년만이다. 연합뉴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반일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한 15일 충청권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특히 이번 광복절 경축식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2004년 이후 15년 만에 민족혼의 산실인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된다.

대전에서는 대전마케팅공사가 이날 오후 3시부터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스카이로드 일대에서 ‘74회 광복절 기념 플래시몹’ 행사를 연다. 대전지역 고교생들이 직접 제작한 광복절 기념 영상을 스카이로드 메인 스크린으로 상영한 뒤, 독립투사들의 투쟁을 보여주는 퍼포먼스에 이어 300여 명이 참여하는 플래시몹을 펼친다.

세종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 4층 대연회장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연다. 이날 행사는 ‘제29회 나라꽃 무궁화 세종축제’와 연계돼 개최된다. SCC 2층에서 열리는 무궁화 축제에선 무궁화 묘목 심기·입체 무궁화 플라워·소원 팔찌 등 체험 행사가, 4층 로비에서는 독립운동가 그래피티 전시·태극기 포토존·캘리그라피 등이 각각 진행된다. 세종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아베 경제보복 규탄’을 위한 촛불문화제도 오후7시 세종호수공원 무대섬에서 열린다.

충북도는 광복절 기념행사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3·1운동에 나섰던 고 박찬문 선생에게 건국포장을, 이천만(3·1운동)·김성환(항일)·손정채(항일)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을 각각 전수한다. 도는 이날 이시종 지사와 도청 간부직원, 보훈단체장 등이 청주 3·1 공원과 상당공원의 한봉수 의병장 동상, 예술의 전당 앞에 있는 신채호 선생 동상을 차례로 참배한다. 이어 청주예술의전당에서 광복회원, 사할린 동포, 기관·단체장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경축식을 진행한다. 특히 청주 옥산 덕촌 출신인 독립운동가 정순만 열사의 손녀와 외증손 자녀 등 유가족 20여 명이 미국에서 방한해 옥산을 찾는 특별행사도 마련됐다. 정 열사는 1896년 독립협회 창립에 참여했고, 1898년 만민공동회 도총무부장으로 활약했다.

충남도는 정부 경축식과 연계해 ‘애국지사의 길 도보 순례’를 진행한다. 도내 중·고교생과 대학생 74명이 이날 오전 7시부터 천안시 목천읍 이동녕 선생 생가에서 애국 열사의 길을 거쳐 독립기념관까지 1.5㎞ 구간을 걸으며 애국지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 캠페인도 벌인다. 서산과 예산에서도 새벽부터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 걷기대회가 열린다.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창작오페라 공연 모습. 독립기념관 제공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창작오페라 공연 모습. 독립기념관 제공

독립기념관은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경축행사를 3일간에 걸쳐 진행하며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공연 및 국가상징 체험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15일 광복 74주년 경축식을 시작으로, 육군군악의장대 의장퍼포먼스 시범, 태권도 시범공연, 오케스트라 공연 등 관람객이 함께하는 전 국민 참여 경축 공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광복 74주년을 축하하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이 8월15일 오후 2시에 독립기념관 상공에서 나라사랑의 감동의 메시지를 담아 에어쇼를 펼친다.

16일에는 창작 오페라 ‘타오르는 불꽃’이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오후 1시에 시작되며,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를 창작·각색한 오페라를 통해 만세운동과 민족정신,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광복절의 의미를 한껏 고조 시킬 수 있는 공연으로 진행된다.

17일에는 ‘광복절 기념 예술공연’이 독립기념관 겨레의집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며, 국악·무용 및 클래식 음악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15일부터 17일까지 ‘제4회 독립운동 국제 영화제’가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진행되며, 국·내외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 17일까지 상영된다.

체험행사로는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태극기 바로알기 스티커 붙이기, 캘리그래피 써주기, 역사인물 배지 만들기, 나도 광복군 체험 등 11종의 체험이 준비되어 있으며, 체험을 통해 국가상징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도 있어 더욱 의미가 있을 예정이다. 이외 부대행사로는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 인근에서 대형 포토존 SNS 이벤트가 마련돼 보다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기념관 곳곳에서 진행된다.


  • 세종특별자치시 마음로 14 (가락마을6단지) 상가 1층 3호 리더스
  • 대표전화 : 044-863-3111
  • 팩스 : 044-863-3110
  • 편집국장·청소년보호책임자 : 나재필
  • 법인명 : 주식회사 미디어붓
  • 제호 : 미디어 붓 mediaboot
  •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5
  • 등록일 : 2018년 11월1일
  • 발행일 : 2018년 12월3일
  • 발행·편집인 : 미디어붓 대표이사 나인문
  • 미디어 붓 mediaboot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미디어 붓 mediaboot.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ediaboot@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