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아베에겐 '몽둥이가 약'
미친 아베에겐 '몽둥이가 약'
  • 나인문 기자
  • 승인 2019.08.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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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봉오동 전투' 스틸컷
영화 '봉오동 전투' 스틸컷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거리상으로는 가까이 있지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도 먼 나라.

독도, 위안부 문제, 강제 동원 배상 문제 등으로 늘 마찰을 빚어왔지만, 이번 아베의 도발은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한민족에게 일제치하 36년은 씻을 수 없는 상흔이다. 그럼에도 사과는커녕 뜬금없는 경제보복을 들고 나왔으니 하는 말이다.

‘100년 전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하겠다’는 한국민의 분노가 누그러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3.1 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아베의 도발은 그래서 더 분노를 치밀어 오르게 한다.

게다가 “한국인들은 냄비근성을 갖고 있어 저러다가 말 것”이라는 일본 극우인사들의 망언이 잇따르면서 이래저래 울분을 참지 못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이참에 그런 망발이 또다시 튀어나오지 않도록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열흘 붉은 꽃이 없다고 하여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한다. 하지만, 지면 피고 지면 또다시 끊임없이 꽃을 피워내는 나라꽃 무궁화처럼 끈질긴 한국인의 근성으로 아베의 망령을 분연히 떨쳐내야 한다.

대부분의 나무들이 봄에 꽃을 피워내는 것과 달리, 7~8월 이글거리는 태양아래 고운 빛깔의 꽃을 피워내는 능소화처럼 펄펄 끓는 애국심으로 아베와 일본의 음귀를 끊어낼 때다.

양지바른 들판에 고운 명주 실타래를 풀어놓은 듯 예쁜 꽃을 피우는 자귀나무나 덥디더운 여름철 백일동안 붉은 꽃을 피워내는 목백일홍처럼, 변치 않는 단심(丹心)으로 저들의 악귀를 막아내야 한다.

그리하여 허황된 망령에 사로잡혀 끊임없이 분쟁을 야기하는 아베와 일본의 침탈야욕을 잠재워야 한다.

미친 이에겐 몽둥이가 약이라고 한다. 아베에겐 우리민족의 단결된 힘과 식지 않는 불매운동이 따가운 회초리가 될 것이다.

74돌 광복절을 맞아 자주독립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다시는 외세에 굴하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민족의 저력을 굳건히 다져야 한다.

세평짜리 감옥 안에서도 조국 독립을 외치던 사람들의 함성이 마음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영화 ‘항거(抗拒): 유관순 이야기’, 사람이 모이는 곳에 말이 모이고, 말이 모이는 곳에 뜻이 모인다는 의미에서 우리말 사전을 편찬한 조선어학회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말모이’, 일제강점기 종로경찰서 폭탄 투하 사건 등 항일운동에 참여했던 의열단을 다룬 영화 ‘밀정’, 1920년 6월 역사에 기록된 독립군의 첫 승리를 다룬 영화 ‘봉오동전투’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나섰던 우리 민족의 위대한 애국심을 그린 항일(抗日) 영화가 유독 가슴을 저미는 것도 반성을 모르는 왜놈들의 발악이 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인 도종환의 시 ‘목백일홍’이 유난히 가슴을 적시는 광복절이다.

피어서 열흘을 아름다운 꽃이 없고

살면서 끝없이 사랑받는 사람 없다고

사람들은 그렇게 말을 하는데

한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석 달 열흘을 피어 있는 꽃도 있고

살면서 늘 사랑스러운 사람도 없는 게 아니어

함께 있다 돌아서면

돌아서며 다시 그리워지는 꽃 같은 사람 없는 게 아니어

가만히 들여다보니

한 꽃이 백일을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게 아니다

수없는 꽃이 지면서 다시 피고

떨어지면 또 새 꽃봉오릴 피워 올려

목백일홍 나무는 환한 것이다.

꽃은 져도 나무는 여전히 꽃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제 안에 소리 없이 꽃잎 시들어가는 걸 알면서

온몸 다해 다시 꽃을 피워내며

아무도 모르게 거듭나고 거듭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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