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2019 한국 독서대전(3) 청주서 '큰 BOOK소리' 울린다
[시리즈]2019 한국 독서대전(3) 청주서 '큰 BOOK소리' 울린다
  • 나인문 기자
  • 승인 2019.08.26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시‧출판사 부스 ‘책 잔치’ 풍성함 더해
청주의 책 문화 선보이는 주제전시
문화 발전의 동력·출판사들의 약진
‘2019 대한민국독서대전’에서 선보이는 ‘선을 넘어온 북의 책’. 청주시 제공
‘2019 대한민국독서대전’에서 선보이는 ‘선을 넘어온 북의 책’. 청주시 제공

오는 30일 개막하는 ‘2019 대한민국독서대전’에서 주목을 끌 특별함 중 하나는 풍성해진 전시와 출판사 부스의 색다른 참여다.

그동안 전시 분야는 3일간의 짧은 축제인 독서대전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는데 이번 독서대전에는 주제전시 ‘시공초월(時空超越) 도서전’외에 가족 모두가 즐기는 ‘그림책 여행전’, 고인쇄박물관이 독서대전을 기념해 준비한 ‘청주의 보물도서전’까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전시를 볼 수 있다.

‘시공초월도서전’은 책의 과거, 현재에 대한 조명을 통해 책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자 하는 것으로, 4개의 세부 전시 ‘선을 넘어온 북의 책’ ‘청주, 도서관 책을 펼치다’‘근대도서 컬렉션 100년’‘BOOK:미디어 아트와 3D’를 모아서 명명했다.

여기에는 청주의 공공도서관의 역사를 모아 보여주고, ‘책읽는청주시민독서운동’ 대표도서, ‘1인 1책’ 우수도서, ‘직지문학상’ 수상작 등 청주시민들의 책이 소개된다.

또 150여 권의 북한 책(교과서, 소설 등)과 조천현 작가의 ‘압록강 아이들’의 사진이 전시될 예정이며, ‘근대 도서 100년 컬렉션’에서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고서수집가 강전섭 청주문화원장이 소장하고 있는 180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발간된 잡지·소설 등 30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책가도’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지역의 미디어아티스트 티안(라폼므현대미술과)과 정성혁 충북대 교수가 문화재를 3D로 스캐닝한 작품을 전시해 책을 중심으로 한 우리 지역의 풍성한 문화자원들을 선보인다.

이번 주제전시는 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청주예술의전당 2층 대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1층 소전시실에서는 그림책을 여행처럼 떠나서 그 안에서 나를 찾는다는 주제의 그림책 전시‘나는 누구? 그림책여행’가 구성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

또 대공연장 로비에는 인류의 지식혁명을 가져온 세계기록유산 5종(직지, 훈민정음, 난중일기, 동의보감, KBS625이산가족상봉기록)을 피규어 기반의 홀로그램 전시가 준비돼 기록문화대국으로서 국민적 자부심을 높이게 될 것이다.

여기에 최근 출간된 ‘스타의 서재’에 소개된 스타들의 인생 책들을 전시로 구성하고, 1∼2층 로비공간을 시원하고, 편안한 독서공간으로 조성해 관람객들은 편히 쉬면서도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서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출판사들의 부스 참여가 이번 독서대전에서는 다소 색다르게 구성된다. 6회를 맞는 대한민국독서대전 동안 출판사들의 참여는 판매위주 형식으로 운영돼 왔는데,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특별한 할인 기회가 없다보니 구매자가 적고, 대형 출판사들의 참여는 줄어드는 가운데 출판사 부스는 매번 썰렁했다.

그러나 이번 독서대전에서는 주최 측의 요청으로 출판사들은 판매만이 아니라 부스 내에서 출판사를 대표하는 작가진, 편집자들이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2019 대한민국독서대전’ 준비팀은 지난 6월 국내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독서대전 부스 참가를 공모했고, 신청한 120개 출판사 중 60개 출판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각 출판사들은 신간, 대표적 스테디셀러를 위주로 부스 내에서 개별적 행사를 준비한다. 60개 부스 중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한 곳은 22곳, 편집자와의 대화를 준비한 곳은 7곳, 책과 관련한 체험활동을 준비한 부스는 42곳이다.

또 독립출판사 10곳의 개성 있는 연출, 전자책 출판사의 부스 참여는 새로운 출판 흐름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 인쇄물이 아닌 다른 형태로 독서 체험할 수 있는 ‘책이음버스’를, 미디어북톡이 ‘북버스킹버스’,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이 ‘책읽는 버스’로 함께해 관객에게 흥미로운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천식 청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2019대한민국독서대전’은 볼 거리, 체험 거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라며 “특히 공연과 강연 등을 특별히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전시와 부스를 거니는 것만으로 충분한 만족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세종특별자치시 마음로 14 (가락마을6단지) 상가 1층 3호 리더스
  • 대표전화 : 044-863-3111
  • 팩스 : 044-863-3110
  • 편집국장·청소년보호책임자 : 나재필
  • 법인명 : 주식회사 미디어붓
  • 제호 : 미디어 붓 mediaboot
  •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5
  • 등록일 : 2018년 11월1일
  • 발행일 : 2018년 12월3일
  • 발행·편집인 : 미디어붓 대표이사 나인문
  • 미디어 붓 mediaboot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미디어 붓 mediaboot.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ediaboot@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