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도 공부해야 산다… 청년 농업인 키우는게 경쟁력"
“농사도 공부해야 산다… 청년 농업인 키우는게 경쟁력"
  • 나인문 기자
  • 승인 2019.09.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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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맞은 송용섭 충북농기원장 영농현장 종횡무진
대한민국 농업혁신의 중심, 충북만들기에 여념 없어
취임 1주년 맞은 송용섭 충북농업기술원장. 충북도 제공
취임 1주년 맞은 송용섭 충북농업기술원장(왼쪽). 충북도 제공

제13호 태풍 ‘링링’이 휩쓸고 간 영농피해 현장과 음성군 금왕읍과 삼성면에 위치한 화훼유통센터, 접목선인장 수출농가를 방문한 충북농업기술원 송용섭 원장은 영농현장에서 농장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업인과의 대화 내용을 수첩에 기록하느라 바쁘다.

이달 10일로 취임 1년을 맞이 한 송 원장은 지난해 9월 10일 제29대 충북도농업기술원장으로 취임해 ‘대한민국 농업혁신의 중심, 충북’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힘차게 달려왔다.

송 원장은 31년간의 공직생활 중 원장 취임후 1년이 가장 바쁜 시간이었다며 영농현장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농업인의 이야기를 경청해 주고 함께 고민할 때가 가장 보람됐다고 회상했다. 특히 “올해 충북 북부지역에 발생한 과수화상병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직원들과 현장 농업인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한 시간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원장은 올해 뼈아픈 경험인 과수화상병을 교훈 삼아 충북과수산업이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송 원장 취임 후 몇 가지 결실이 눈에 띈다. 송 원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청년농업인 육성이 청년실업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임을 강조해왔다. 그동안 농업관련기관과 농과계열 학교, 청년농업인 단체가 자리를 함께 할 기회가 없었지만 올 3월 19일 13개 기관과 학교가 모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올해는 ‘청년농업인 미래농업아카데미 교육과정’을 개설해 40세미만 청년농업인 40명을 선발해 1년 교육과정을 추진해 오고 있다.

스마트 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해 온 송원장은 올해 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청년4-H회원들에게 스마트 팜 기술을 보급하기도 했다. 또한, 교육학 박사이기도 한 송 원장은 농업인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역농업 혁신의 주체는 농업인’이라며 끊임 없는 학습을 통해 농업인의 역량을 향상시켜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송 원장은 지난 4월 아열대 작물 확산과 기후변화 대응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2030년까지 충북지역 아열대 작물의 특화작목화와 아열대작물을 관광자원과 연결시켜 소득화시키는 융복합 기술의 연구, 보급의 로드맵을 설정하고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한, 취임이후 새로운 품종인 ‘핑키스타’ 장미, ‘청풍’수수, ‘청풍꿀’수박 등을 품종 등록시켰으며, ‘두릅나무·오디 및 양앵두 왜성대목 조직배양 기술’과 ‘하우스형 접이식 농작물 건조대’ 등 새로운 기술을 특허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4개 품종과 18개 기술을 관련기관과 업체에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해 개발기술의 산업화에 매진하고 있다.

송 원장은 88억의 예산을 투입해 내달 말에 곤충종자보급센터와 미래농업교육센터를 올해 준공한다. 새로운 교육센터 신설에 따른 농업인 교육 시스템 선진화와 곤충을 활용한 소득화 기술이 충북농업기술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기관에서는 처음으로 5명째 지방행정의 달인과 4명의 박사 학위자를 배출해 농업전문기관으로서의 명성을 드높였다. 또한, 올해 3월부터 연 2회 발간하던 농업소식지를 ‘충북 농담’이란 이름의 농업전문지로 연6회 증간해 충북농업의 우수성을 홍보해 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농촌 활력 증진 최수우기관, 지역전략작목 산·학·연 광역화사업 최우수기관, 홍보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송 원장은 “국토 중심에 있는 충북이 대한민국의 농업을 견인하는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취임 1년 소회를 밝혔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작물의 소득화, 고품질·기능성 신품종 육성과 ICT를 활용한 스마트 팜 기술 개발, 경쟁력 있는 청년농업인 육성, 농촌자원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융복합산업의 활성화, 농촌지도자·생활개선회·4-H회 등 농촌의 리더 육성 등 농업기술원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며 “앞으로도 지켜봐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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