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랜드·환경부·녹색연합 업무협약
사육 곰 보호 등 '새로운 역할' 기대
사육 곰 보호 등 '새로운 역할' 기대
또 한 마리의 반달가슴곰이 24일 청주 동물원으로 이송됐다.
이 반달가슴곰은‘들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웅담채취 목적으로 농장에서 길러지는 사육 곰이다.
‘들이’는 지난 해 12월 같은 사육 곰이었던 ‘반이’와 ‘달이’가 청주동물원에 먼저 온 후 뒤늦게 합류하게 됐다.
앞서, 청주랜드(청주동물원), 환경부, 녹색연합은 지난해 12월‘사육곰 보호‧관리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육 곰들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후 녹색연합이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곰 4마리를 구입한 후 ‘반이’와 ‘달이’는 청주동물원에, 곰이는 전주동물원에 각각 보내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구조되지 못한 채 농장에서 생활하던 ‘들이’를 이번에 구조해 청주동물원으로 데려오게 됐다.
이에 따라 청주랜드는 올해 환경부로부터 받은 국비를 투입, 좁은 시멘트바닥인 곰사를 리모델링해 반이와 달이가 생활할 수 있는 새로운 곰사를 만들게 됐다.
동물원 관계자는“열악한 환경에 처한 사육 곰의 보호 뿐 아니라 토종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전과 야생동물을 매개로 하는 환경교육의 기능을 수행하는 동물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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