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는 만병통치약
파스는 만병통치약
  • 미디어붓
  • 승인 2019.09.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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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사람들은 파스를 만병통치약처럼 즐겨 사용한다.

삼각형 모양의 파스를 이마 양쪽에 붙이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파스를 붙이고 출근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의 시각으로는 창피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곳 여성들은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라오사람들은 파스를 만병통치약처럼 즐겨 사용한다. 두통, 감기, 복통, 멀미 등에 광범위하게 파스를 사용한다. 머리가 아프면 이마 좌우에 삼각형 모양의 작은 파스를 붙인다. 좀 더 아픈 사람은 좀 더 큰 사각형으로 붙인다. 그리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프면 이마 한 가운데에 큰 파스를 붙인다.

파스를 붙이는 장소나 모양에 따라 아픔의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 아픈 사람은 파스를 붙여 아픔을 알릴 수 있고 보는 사람은 아픈 사람의 심기를 거슬리지 않도록 주의 할 수 있으니 서로에게 편리한 방법인 듯하다. 목에 파스를 붙인 사람은 목감기에 걸린 사람이다. 버스를 타고 장거리 이동하는 사람들은 배에 파스를 붙여 멀미를 미연에 방지한다. 파스는 치료의 목적도 있지만 심리적 기대 효과를 얻는데 큰 효과가 있다.

파스엔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 있다. 그중에 멘톨, 실리칠산메틸, 캡사이신 등의 성분이 있어 열을 내려주고 통증 경감 및 완화시켜준다. 또 살균 및 청량감을 준다. 이런 성분이 있으니 아픈 곳에 붙이면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사람들이 립스틱처럼 생긴 것을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코에 대고 흡입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흔히 ‘야돔’이라고 부르는 이것은 멘톨과 유칼립투스 오일을 섞어 만든 아로마 제품이다. 제품을 코에 잠시 꽂아 두거나 콧구멍 주변에 바른다. 이것을 바르면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머리를 맑게 해준다. 그리고 비염이나 천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막힌 코가 뻥 뚫리는 느낌이 든다. 스트레스나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되며 심신안정에 아주 좋다.

얼굴에 파스를 붙이든 콧구멍에 야돔을 꽂고 다니든 이상하게 바라볼 필요도 없고 창피하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다 편리에 의해 생겨난 라오 사람들의 독특한 문화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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