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새 약칭 '한국철도'로 바꾼다…한글사랑 실천
코레일 새 약칭 '한국철도'로 바꾼다…한글사랑 실천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10.0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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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도입할 EMU 열차도 우리말 이름 공모
한국철도공사 사옥.
한국철도공사 사옥.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영어식 표기인 '코레일'(KORAIL)을 대신해 새로운 한글 약칭 '한국철도'(코레일)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약칭 변경을 널리 알리고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영어식 표기인 '코레일'을 '한국철도'에 붙여서 사용하고, 영어 표기는 대외 인지도를 고려해 'KORAIL'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공식 문서·법령·계약서 등에 사용하는 법인명은 한국철도공사로, 홈페이지·고객안내문·보도자료 등의 커뮤니케이션 명은 코레일(KORAIL)로 나눠 사용해 왔다. 그러나 한국철도공사, 코레일(KORAIL), 철도공사 등 다수의 명칭이 사용돼 이용객 혼란과 기업 이미지 통일에 어려움이 있었다.

새로운 한글 약칭 한국철도(코레일)는 앞으로 브랜드 전문가 자문, 내외부 설문과 여론조사 등을 거쳐 내부 기업 명칭 사용기준을 제정한 뒤 최종적으로 확정해 사용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동력 분산식(EMU) 차세대 고속열차 명칭도 정감 어린 우리말 이름으로 붙일 계획이다. 새로운 한글 약칭 사용과 함께 그동안 추진해온 철도용어 순화 작업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철도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어려운 철도 분야 전문·업무 용어 등을 전수조사해 현재까지 7000여개의 용어와 문구를 순화했다.

일제 잔재가 남아있는 한자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거나, 적절한 한자어로 대체했다. 업무 용어도 철도 직원이 아닌 누구나 업무 내용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1999년 말부터 대합실→'맞이방', 승강장→'타는 곳' 등 일본식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기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 침목(枕木)→'받침목', 구배(勾配)→'경사' 등 일본어식 표기를 정비했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진정한 국민의 철도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친숙하고 부르기 쉬운 이름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공기업으로서 우리말 사랑에 앞장서고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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