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체전 표석 세워 ‘제1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 기념한다
서울시, 전국체전 표석 세워 ‘제1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 기념한다
  • 나재필 기자
  • 승인 2019.10.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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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국체육대회의 효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 개최지 옛 배재고보 운동장서
역사문화유적 표석 설치 및 제막식
10일 전국체육대회의 효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 개최지인 옛 배재고보 운동장 터(現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역사문화유적 표석 설치 및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배재대 제공
10일 전국체육대회의 효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 개최지인 옛 배재고보 운동장 터(現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역사문화유적 표석 설치 및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배재대 제공

서울시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체육대회의 효시가 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열렸던 옛 배재고보 운동장(현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터에 전국체육대회 기념 역사문화유적 표석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개최한다.

10일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비롯해 시민위원회 체육100년사 분과위원,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 시구자인 월남 이상재 선생의 후손 이상구님, 배재고보 및 대한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시 친일단체인 조선체육협회에 대항하고, 민족의 정신과 신체를 발달시키기 위해 1920년 7월 13일에 창립된 조선체육회는 그해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 간, 배재고보 운동장에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체육대회는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부터 올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까지 100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오늘날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의 산실이자, 자랑스러운 스포츠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했다.

기념 표석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발족된 ‘시민위원회 체육100년사 분과’에서 서울시에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서울시는 대한체육회, 배재학당 역사박물관과 자문 및 협의를 거쳐 9월 26일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표석분과 심의를 통과해 표석을 설치하게 됐다. 사라진 문화유산 터나 역사적 사건 현장을 기념하고자, 관련 내용을 표석에 담아 설치하는 제도로, 1985년부터 시작돼 현재 서울시 전역에 320개가 설치돼 있다. 기념 표석은 35㎝(가로)×70㎝(세로)×24㎝(폭)의 크기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다. ‘제1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라는 제목으로 ‘전국체육대회의 효시가 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옛 배재고등보통학교 운동장에서 1920년 11월 개최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는 일제에 저항하면서도 우리 민족을 단결시켰던 민족정신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현장이자 체육의 미래 100년을 응원하는 현장으로 전국체육대회 기념표석을 활용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기념 표석이 시민들과 함께 전국체육대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대한민국 체육의 위상을 높이는 엘리트 스포츠의 발전과 함께 전 국민 누구나 운동하는 생활체육 역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배재학당의 전국체전 표지석 제막식 모습. 배재대 제공
학교법인 배재학당의 전국체전 표지석 제막식 모습. 배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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