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 가을비, 궂은비, 꿀비, 눈비, 는개, 단비, 목비, 못비, 보슬비, 줄비 등 '비'에 대한 말은 무궁무진하다. '비' 이름은 모양, 상태, 역할, 시기 등에 기초해서 만들어졌다. 빗줄기가 실(絲) 같이 가늘면 '실비', 오랫동안 끄느름하게 내린다고 해서 궂은비, 필요할 때 알맞게 온다고 해서 단비, 이슬과 같다고 해서 이슬비, 안개와 같다고 해서 안개비다.
그러면 `가랑비`는 어떤 비일까. '가랑은 안개(霧)의 뜻이다. 그래서 안개비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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