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을 맞이하며…
기해년을 맞이하며…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1.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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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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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황금돼지해인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새해에는 모두가 보람되고 행복하기를 소망하며 희망의 언어로 가득차다. 수많은 사건사고들로 얼룩졌던 지난해를 뒤돌아보면 새해는 반가운 안식처이자 탈출구다.

2018년은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였다.

‘2018년 10대 뉴스’를 반추해보면 ‘한반도 봄의 시작’을 이끈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같은 희망적인 소식도 있지만 △사회 곳곳으로 퍼진 미투(Me-too) 운동 △사법부의 법관 사찰과 재판거래 의혹 △사회 지도층과 기업 오너의 계속되는 갑질 논란 △박근혜에 이은 전직 대통령 이명박 구치소행 △사립유지원 비리 파문 등 대부분 소식들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수많은 안전사고와 사건들이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다.

하지만 언제 한 번이라도 무탈한 한해가 있었던가? 우리 사회는 수많은 사건사고들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좌절과 슬픔에 빠지곤 했다. 하지만 쓰러지지 않았다. 끈기와 투혼으로 역경을 견뎌내며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진일보했던 저력이 있다.

가슴 아프고 비극적인 모든 사건과 이슈들도 조금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하기 위한 성장통이었다. 당장은 화나고 답답한 일들이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문제 제기와 대안을 이끌어내 새로운 변화와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된다.

2019년은 그 어느 때보다 세상의 변화를 몸소 절실하게 느끼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멀게만 느껴졌던 4차 산업혁명은 어느새 사소한 일상에까지 스며들어 클라우드,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5G 등 관련 시장이 본격 개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진전은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거대한 도전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

또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에 분수령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북한의 ICBM 개발과 도발 등으로 경색국면이었던 남북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화해무드가 조성됐다. 지난해 4월 27일 남북정상이 판문점에서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나들고,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과 백두산까지 방문하는 등 세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은 70년 이상 지속된 한반도의 냉전에 평화의 기운을 여는 계기가 됐다. 올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한반도의 평화 기류는 한층 더 무르익을 전망이다.

다사다난 했던 한 해를 뒤로하고 변화의 물결로 가득 찬 새로운 기회의 한 해가 다시 열렸다.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변화는 통제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그 선두에 서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변화무쌍한 올 한해 어떤 일들이 우리와 마주할지는 알 수 없지만 두려워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다보면 희망찬 새로운 한 해가 올 것이라 믿는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은 누구나 가보고 싶은 길이다. 그 길위에서 미래와 희망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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