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문표(예산·홍성) 의원은 15일 "문재인 정부 들어 충청권 홀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남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은 대한민국의 허리이며 반도체, 석유, 철강 등 국가 중요 산업시설의 기지"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 예산, 국책사업 등에서 심각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남에만 공항과 제대로 된 항만이 없고, 혁신도시도 충남과 대전에만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역점 공약인 지역 균형발전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8개 정부 부처 장관 중 충남 출신은 단 한명도 없고, 경찰청 인사에서도 고위직의 64%가 영호남 출신"이라며 "지역 안배와 거리가 먼 코드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 임박해 혁신도시 문제를 해결해 주는 모양새로 간다면 이는 명백한 선거 개입이자 정치적 술수"라며 "인사 지역쿼터제를 도입하고, 충남 사회간접자본(SOC) 국책사업들도 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 붓 mediaboo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