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함께 살다간 지적인(地籍人)들의 이야기’
오는 12월 22일까지 제천시 금성면 박물관에서
오는 12월 22일까지 제천시 금성면 박물관에서
제천시 금성면에 위치한 지적박물관(관장 리진호)은 오는 26일부터 12월 22일까지 지적인들의 삶과 애환을 담은 ‘땅과 함께 살아간 그들의 이야기- 땅 그리고 삶 展’을 개최한다.
지난 1999년 10월 문을 연 지적박물관을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지적역사의 발자취를 되돌아봄과 동시에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나눠보는 시간을 만들어 보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에서 지적(地籍)이라는 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 115년 동안, 특히 대한제국기~일제강점기를 거치는 격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로 지적을 선택한 15인의 이야기를 그들이 남기고 간 서장(書狀)과 저서 등을 통해 일반인들이 엿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땅은 모든 것을 품어 키우는 생명의 근원이며 한 국가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세금의 근간”이며 “지적의 역사는 국가의 역사와 그 맥락을 같이하기 때문에 그 어떤 역사보다도 시작이 빠르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역사가 그러하듯지적의 역사도 지나간 일기장이 아니라, 현재 안에 살아 있다.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 끝맺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지적사’라는 책을 저술해 지적을 학문으로 정립하고 ‘세번 죽어도 지적을 위하여 죽는다’는 호를 삼지(三地)로 지은 고(故) 원영희 선생의 유품을 선뵌다‘”며 “근대 한국 지적의 역사의 빛과 그림자를 알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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