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집 5채중 2채 ‘외지인 소유’ 대전 유성·서구 사람 20% 차지
세종 집 5채중 2채 ‘외지인 소유’ 대전 유성·서구 사람 20% 차지
  • 나재필 기자
  • 승인 2019.11.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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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관내 거주인은 85.6%, 충북 86.1%, 충남 82.2%
다주택자 가장 많은 곳도 세종시···충남은 3위
지난해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사람들 전국 86만명 달해
세종시 주택 5채 중 2채는 외지인이 소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세종 1생활권 아파트 모습. 미디어붓DB
세종시 주택 5채 중 2채는 외지인이 소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세종 1생활권 아파트 모습. 미디어붓DB

세종시 주택 5채 중 2채는 외지인이 소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인이 소유 주택 수는 3만5500호로, 전체의 35.9%를 차지했다. 2017년 37.4%와 비교하면 1.5%포인트 줄었지만 전국 시도 가운데서는 외지인 소유 주택 비중이 가장 컸다. 집주인의 거주지를 보면 대전 유성구가 12.7%(4500호), 대전 서구가 10.1%(3600호), 충북 청주가 9.2%(3300호)로 인근 지역 거주자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대전은 관내 거주인이 85.6%, 충북은 86.1%, 충남은 82.2%였다. 이는 10채 중 8채 이상은 지역민이 살고 있다는 뜻이다. 대전지역 부동산광풍에 외지인 투자세력이 개입됐다는 분석과는 다소 어긋난다는 평가다.

19일 통계청의 ‘2018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소재지와 다른 지역 거주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비중이 13.5%로 집계됐다. 외지인 소유 비중이 높은 시도로는 충남(17.8%), 인천(16.7%), 강원(15.8%), 서울(14.9%) 등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같은 시도 내 거주하는 집주인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는 울산(92.7%)이 첫손에 꼽혔다. 이외에도 부산(90.5%), 전북(90.0%) 등의 관내 거주자 소유 비중이 90%를 넘겼다.

다주택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도 세종시로 나타났다. 세종시의 주택을 2건 이상 소유한 사람 비중은 20.6%를 기록했다. 이어 제주(20.2%), 충남(19.2%) 순이었다. 시(市) 기준으로도 세종시의 2건 이상 주택 소유자 비중은 서울 강남구(21.7%), 제주 서귀포시(20.9%)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세종시는 지난해부터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다.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와의 실무협의를 통해 투기지역 해제를 공식 건의했으나 불발됐다.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역시 인구 유입이 많은 세종시였다. 전체 인구 중 주택소유 건수가 증가한 이의 비율이 높았던 지역은 세종(4.3%), 광주(2.8%)였고 부산(2.0%), 서울(2.3%)은 비율이 낮은 지역이었다. 전체 인구 중 주택 소유 건수가 감소한 비율이 높았던 지역도 세종(2.4%)이 최고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세종시의 외지인 보유 주택과 2인 이상 주택 보유 비율이 여전히 높지만 2017년에 비하면 상당히 안정화됐다”고 밝혔다.

시도별 주택 소재지 기준 관내인의 주택 소유 현황. 통계청 제공
시도별 주택 소재지 기준 관내인의 주택 소유 현황. 통계청 제공

전국적으로 무주택자였다가 지난해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사람들은 86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주택을 한 채 취득한 이는 95.9%였고, 두 채 이상을 취득한 이는 4.1%였다. 반대로 주택을 소유했다가 무주택자가 된 이는 44만1000명이었다. 이 가운데 두 채 이상 다주택 소유자였다가 무주택자가 된 이는 2만1000명이었다. 한 채 소유자였다가 다주택자가 된 사람은 30만1000명, 다주택자였다가 한 채 소유자가 된 이는 23만2000명이었다. 전국적으로 주택 소유 건수가 증가한 이는 124만4000명이고, 이 가운데 한 채가 증가한 사람은 117만6000명, 두 채는 4만9000명, 세 채 이상은 1만9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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