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집 두 권 낸 중증장애인에게 우암문학상 특별상 수여
문집 두 권 낸 중증장애인에게 우암문학상 특별상 수여
  • 나재필 기자
  • 승인 2019.12.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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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평생교육원수필교실 출판회서 김형주 씨 ‘아름다운 글 꽃 피우기상’
청주대학교 평생교육원수필교실은 중증장애인 김형주(62) 씨에게 특별문학상 ‘아름다운 글 꽃 피우기상’을 수여했다.
우암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한 중증장애인 김형주(가운데) 씨, 오른쪽은 김 씨를 지도했던 나영순 시인.

청주대학교 평생교육원수필교실은 중증장애인 김형주(62) 씨에게 특별문학상 ‘아름다운 글 꽃 피우기상’을 수여했다.

김 씨는 움직일 수 없는 몸인데도 누워서 두 권의 책을 발간할 정도로 문학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김 씨는 한 편의 수필을 쓰고 1주일씩 앓아야 하는 힘든 과정 속에서 창작활동을 했다. 이에 수필반 회원들은 청주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동인문집 ‘우암수필’ 제17집 출판기념회에서 회원 일동의 이름으로 김 씨에게 특별문학상 상패를 제작해 시상했다. 김 씨는 청주시 1인1책 펴내기 ‘다사리학교’ 수강생이기도 하다.

다사리학교 지도강사였던 나영순 시인은 “김형주 님은 선천적 장애로 육십 평생 땅에 발 한 번 디뎌보지 못했고, 친인척들이 오면 골방에 숨거나 숨겨지는 삶을 살아야했다”며 “이러한 천형의 아픔이 글로 승화되기까지 60년의 긴 세월이 걸렸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3년 수강생 초하 유성종 전 교육감의 작품낭송도 이어졌다. 광복문학상에는 김숙영 씨가, 우암문학상에는 박경옥 씨가 수상했다. 청주대 평생교육원 수필교실은 수필가 박영수 전 청주문화원장 지도로 2003년 개강한 후 그동안 60여 명의 등단 작가를 배출하며 문학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청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교실이 10일 동인문집 '우암수필' 제17집 출판기념회와 문학상 시상 및 등단작가 표창을 겸한 2019 송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나영순 시인 제공
청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교실이 10일 동인문집 '우암수필' 제17집 출판기념회와 문학상 시상 및 등단작가 표창을 겸한 2019 송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나영순 시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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