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베트남, 인니 꺾고 60년 만에 SEA게임 첫 금메달
'박항서 매직' 베트남, 인니 꺾고 60년 만에 SEA게임 첫 금메달
  • 나재필 기자
  • 승인 2019.12.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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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3-0으로 완승…재계약 한 달 만에 우승 선물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인도네시아와의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열정적으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인도네시아와의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열정적으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항서호가 인도네시아를 꺾고 베트남 국민들에게 60년 만에 동남아시아(SEA) 게임 축구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 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살 기념 경기장에서 열린 SEA 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2골을 올린 '유럽파' 도안반하우(헤렌벤)의 맹활약을 앞세워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SEA 게임 축구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1959년 첫 대회 때 월남이 우승한 바 있지만, 베트남인들은 이를 통일 베트남 축구의 역사로 인정하지 않는다.

'동남아 월드컵' 스즈키컵에서 수차례 우승한 베트남은 동남아 최대 종합대회인 SEA 게임 축구에서는 한 번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었다. 지난 11월 베트남축구협회와 재계약을 한 박 감독은 베트남을 10년 만에 SEA 게임 결승에 올려놓은 데 이어 금메달까지 따내며 신뢰에 톡톡히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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