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선행…팩스 통해 연탄 2만장 보관증 보내와
충북 제천의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가 17년 째 계속되고 있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청 사회복지과 이웃돕기 담당자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와 “연탄 보관증을 팩스로 보낼게요.”라는 한마디 말과 함께 통화가 끊겼다.
이윽고 연탄 판매업체에서 팩스로 보내온 보관증에는 연탄 2만장(1500만원 상당)을 기탁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시 담당자가 연탄판매업체에 기탁자를 수소문했지만 기탁하는 분이 ‘제천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 달라.’ 는 당부의 말만 전하고 사라졌다는 이야기만 전해 들었다,
이처럼 제천시에는 연말이 되면 얼굴과 이름을 알리지 않고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인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선행이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궁금함을 넘어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찬사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소리 소문 없이 매년 아낌없이 나눔을 베푸는 기탁자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기부해주신 연탄은 난방취약계층에게 잘 전달해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데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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