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2018-2019 핸드볼 코리아리그’ 후반기를 향한 담금질은 시작됐다
7. ‘2018-2019 핸드볼 코리아리그’ 후반기를 향한 담금질은 시작됐다
  • 최진섭 기자
  • 승인 2019.01.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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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 충남체육회 핸드볼팀(이하 충남체육회)의 우렁찬 기합 소리가 ‘꼴찌 탈출기’의 청신호가 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중국 산동성 위해(威海)시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충남체육회는 이번 특훈을 통해 주력 선수의 이탈에 의한 공백을 메우고, 팀의 전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충남체육회 핸드볼팀이 지난 3일 중국 산동성 실업팀과의 연습경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미디어붓DB
충남체육회 핸드볼팀이 지난 3일 중국 산동성 실업팀과의 연습경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미디어붓DB

충남체육회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오전 훈련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오후 훈련으로 나눠 방전된 체력을 키우고 공격과 수비의 합을 맞추는 공수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

또, 올해 중국 내 핸드볼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중국 산동성 실업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체격이 큰 선수들과의 몸싸움에 대비한 실전 훈련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비를 뚫고 슛을 하고 있는 조정래 선수. 사진=미디어붓DB
수비를 뚫고 슛을 하고 있는 조정래 선수. 사진=미디어붓DB

실제 지난 3일 위해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산동성 실업팀과의 연습경기에서는 득점 보다 상대적으로 월등한 체격 조건을 갖춘 선수들과의 몸싸움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략에 초첨을 맞춰 경기를 진행했다.

김태훈 감독은 “객관적인 실력으로 볼 때 충남체육회가 산동성 실업팀보다 한 수 위다. 하지만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은 산동성 실업팀을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최상의 체력을 확보하고, 우월한 체격 조건을 갖춘 선수들과 어떻게 효과적으로 싸울 것인지 연구하기 위해 온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이번 전지훈련은 우리에게 큰 성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남체육회 선수들도 산동성 실업팀과의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배운 것을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연구하며 훈련을 소화해내고 있다.

김도순 선수는 “체격이 큰 선수들을 대적할 때 위축되는 것이 사실인데, 월등한 체격 조건을 갖춘 중국 선수들과 어깨를 부딪히며 경기를 치르다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며 “체력을 보강해 보다 민첩하게 움직인다면 체격이 큰 선수들과도 대등하게 경기를 치룰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이 전지훈련에 앞서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생각했던 체력 보강을 위한 훈련도 조금씩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

김 감독은 그동안 국내에서 진행해 온 체력훈련과 현지 중국 선수들이 실시하고 있는 체력 훈련의 장점을 혼합해 보다 효과적인 체력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박경석 플레잉코치는 “처음 해보는 체력훈련의 경우 하루, 이틀은 많이 힘들었지만 적응하고 나면 효과를 느끼게 된다”며 “선수들도 무리없이 잘 소화하며 체력을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래 선수는 “잘 짜여진 프로그램으로 강도 높은 훈련과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체력 충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중국 선수들과의 합동 훈련이나 연습경기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전 지시하는 김태훈 감독. 사진=미디어붓DB
작전 지시하는 김태훈 감독. 사진=미디어붓DB

하지만 김 감독은 체력 강화나 공수 훈련을 하면서도 무엇보다 선수들의 부상에 온 신경을 곧추 세우고 있다. 산동성 실업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연신 ‘리바운드는 하지마’라는 ‘격해 격해 천천히’, ‘조심 조심’ 등 부상을 염려하는 말들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 감독은 “우리는 이기는 게임을 위해 어떻게 후반기를 준비해야 할지 연구하러 이곳에 온 것이지 연습경기를 이기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선수들의 부상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강팀들과 만나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체육회는 오는 20일까지 중국 산동성 위해시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내달 3일 상무피닉스와 ‘2018-2019 핸드볼 코리아리그’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벼랑 끝에 서 있는 충남체육회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전지훈련의 성과를 여과 없이 드러낼 수 있을지 스포츠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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