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무가선 트램 도입 재추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본격 착수
청주시 무가선 트램 도입 재추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본격 착수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0.01.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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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사전타당성조사 시작…올해 예산안에 2억5천만원 편성
지역사회 공감대 확산 위해 트램 탑승 체험 프로그램도 계획
청주시가 지난해 실패한 ‘무가선 트램’ 도입을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에 나선다. 대전시 제공
청주시가 지난해 실패한 ‘무가선 트램’ 도입을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에 나선다. 대전시 제공

청주시가 지난해 실패한 ‘무가선 트램’ 도입을 재시도한다.

9일 청주시에 따르면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위해 올해 예산안에 2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청주시는 지난해 1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 사업에 공모했으나 1차 평가에서 탈락했다.

시는 다음 달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10개월 정도로 예상하는 이 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트램 도입에 필요한 도시 철도망 구축계획을 세워 도와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조사 기간에 자문회의 등을 구성해 트램 도입에 대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구상이다.

트램 도입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트램 탑승 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흥덕구 오송읍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청주 4개 구(區)별로 주민 40여명을 초청해 트램 탑승 체험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공중에 전선을 연결해 전기를 공급받는 기존의 전차와 달리 대용량 배터리를 이용해 운행하는 무가선 트램은 교통혼잡과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지난해 공모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타당성 조사, 지역사회 공감대 확산 등을 통해 트랩 도입을 재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램은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 전차로 전기를 사용해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이다. 장점이 많지만, 건설비가 1㎞당 180억~200억원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자체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사업예산의 60%는 정부가 지원한다.

한편 전국 최초(부산 실증노선 제외)로 추진되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노면전차(트램)은 오는 2021년 착공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대전역-정부청사역-유성온천역-진잠-서대전역을 순환하는 총36.6㎞, 정거장 35곳과 연축동에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된다.

지난해 한범덕 청주시장과 상당구 주민 30여 명이 흥덕구 오송읍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방문해 무가선 트램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지난해 한범덕 청주시장과 상당구 주민 30여 명이 흥덕구 오송읍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방문해 무가선 트램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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