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新청사 벌써부터 ‘눈독’ 접근성 좋아 입주경쟁 뜨거울듯
정부세종新청사 벌써부터 ‘눈독’ 접근성 좋아 입주경쟁 뜨거울듯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0.01.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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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입찰공고 후 4월에 첫삽…2022년 완공
‘세종시 랜드마크’ 총리실·기재부 등 눈독
‘더부살이’ 행안부·과기부·혁신처도 절박
정부세종청사 중심부에 들어설 신청사 설계 최종안. 행정안전부 제공
정부세종청사 중심부에 들어설 신청사 설계 최종안. 행정안전부 제공

세종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정부세종 신청사(이하 신청사)’가 설계를 마치고 올해 상반기 첫 삽을 뜬다. 신청사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 이전으로 인해 부족한 사무공간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 조달청의 입찰공고가 나고 시공사가 정해지면 4월에 착공돼 2022년 8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최종 설계안은 4만2760㎡ 부지에 연면적 13만4488㎡(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38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특히 시민·민원인이 출입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유롭게 드나들며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강당과 회의실, 스마트워크센터, 정부합동민원실 등을 독립적으로 조성한다. 업무동 11층에는 금강과 호수공원 등을 전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데 기네스북에 등재된 옥상정원과도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세종청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신청사 쟁탈전이 점화된 상태다. 신청사는 정부세종청사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모든 부처와 접근성이 좋다. 또한 BRT(급행광역버스) 정류장과 가까워 서울로 이동하기에도 편하다. 이 건물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처는 현재 정부세종청사의 공간이 부족해 외부 임차 건물을 쓰고 있는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다. 하지만 임차 건물을 쓰지 않는 다른 부처도 벌써부터 신청사 입주를 원해 어느 부처가 신청사에 입주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2022년 상반기에 각 부처의 청사 건물 사용 현황과 부처 의견, 공간부족 여부, 민원인의 방문빈도, 산하 기관 간 협업빈도, 상징성 등을 따져 최종 신청사 입주 부처를 정할 계획이다. 신청사의 규모로 보면 최소 2~3개 부처는 입주가 가능하다. 현재 총리실과 기획재정부는 신청사 입주 희망을 표면화하고 있다. 업무 상 모든 부처를 통솔해야 하기에 중앙에 위치해야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행안부와 과기정통부, 인사혁신처의 상황도 급하다. 행안부는 어진동 산업통상자원부 맞은편 민간건물(KT&G)을, 과기부는 어진동 파이내스센터빌딩(Ⅱ) 3~6층을 임대해 쓰고 있다. 때문에 비슷한 규모의 6개 부처 정도가 한꺼번에 재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대통령 세종집무실’ 공간 계획 반영과도 맞물려있다. 집무실이 확정될 경우 최우선적으로 배치돼야하기 때문이다.

정부세종청사 한 공무원은 “현재 정부세종청사는 용(龍) 모양으로 전체 건물 길이가 3.5㎞에 달한다”며 “청사를 돌려면 한 시간 가까이 걸어야하고, 동쪽 끝 총리실과 서쪽 끝에 있는 법제처를 오가려면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신청사가 건립될 경우 접근성이나 업무 편리성을 볼 때 모든 부처들이 선호할 것 같다”면서 “입주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입주를 위한 부처 간 힘겨루기가 심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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