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과장·카 국장 출장 끝냅시다" 세종의사당 설치안 전방위 압박
"길 과장·카 국장 출장 끝냅시다" 세종의사당 설치안 전방위 압박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0.01.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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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20일 문희상 국회의장·여야 국회부의장·심상정 대표 등 면담
원내대표·균형위원장·정책위원장도 접견…국가균형발전 정책 추진도 촉구
새해 들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세종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를 비롯한 호수공원 일대 전경. 세종시 제공
새해 들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세종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를 비롯한 호수공원 일대 전경. 세종시 제공

새해 들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다시 핵심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20일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국회부의장 등을 잇달아 접견하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 차원의 조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문 의장을 비롯해, 이주영 국회부의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유인태 국회사무총장을 잇달아 접견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정치권의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이 시장은 문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 개정안이 처리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사업이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 원이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된 만큼 건립계획이 신속하게 확정되고 후속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과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만나 보다 적극적인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말 수도권 인구가 50%를 돌파하는 등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국가의 주요 아젠다로 삼아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지방이전 등 다양한 균형발전 시책을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이 시장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여야 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세종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20일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 차원의 조속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이춘희 세종시장이 20일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 차원의 조속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건립하는 것과 관련 ‘국회와 정부 간 협치 능률을 올린다면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국민의 입장에서 분원을 설치하는 것이 국민의 세금을 줄일 수 있는 길이자, 국회와 정부 간 협치의 능률을 올릴 수 있는 길”이라며 “해당 논의가 적절한지, 경제성이 있는지, 타당한지 용역을 통해 국민 편익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정부세종청사는 행정부와 입법부 분리로 인해 ‘길 과장(길바닥 보고)’, ‘카 국장(카카오톡 지시)’ 등 비효율의 행정 사례가 극심한 상황이다. 때문에 국회 분원을 세종시에 설치하고 11개 국회 상임위를 세종시로 옮기는 게 합리적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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