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한파·불황도 막지못한 ‘온정’ 충청권 사랑의 온도탑 뜨거웠다
경제한파·불황도 막지못한 ‘온정’ 충청권 사랑의 온도탑 뜨거웠다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0.02.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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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63억7000만원 모금 106℃ 기록…세종시 13억9600여 만원 모금해 118℃
충북 77억4000만원 모금 102℃ 달성…충남은 157억 걷혀 94℃ 기록
3일  '사랑의온도탑'폐막식에서 기부자와 사랑의열매 임직원 등이 카드 섹션으로 대국민 감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랑의열매'는 모금액이 목표액의 100%인 4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3일 '사랑의온도탑'폐막식에서 기부자와 사랑의열매 임직원 등이 카드 섹션으로 대국민 감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랑의열매'는 모금액이 목표액의 100%인 4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장기불황과 경기한파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사랑의 온도탑은 100℃를 넘어 펄펄 끓어올랐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73일간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목표액 60억 원을 훌쩍 넘긴 63억 7000만 원을 모금하면서 사랑의 온도 1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온도탑은 기부 목표액의 1%를 채울 때마다 온도계 눈금이 1℃만큼 올라간다.

이번 성과는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5년간 1억 원 기부) 회원들의 기부액 증가,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임직원 참여 나눔 프로그램인 ‘착한일터’,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착한가게(월 3만원 기부), 중소액 기부자 확대 등 대전 시민들의 개인 기부 참여율 증가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해 진행한 ‘100인의 나눔리더(개인이 1년 이내에 100만 원 이상을 기부) 기부 릴레이 운동’에 100명의 대전시민과 지역 대표들이 참여한 것이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안기호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은 장기불황 등으로 인한 기부심리 위축으로 모금액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지만,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역대 최고 모금액을 달성하게 됐다”며 “이렇게 모아진 성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 단체 등에 전액 사용될 계획이며, 값지게 모아진 성금인 만큼 투명하고 공정하게 배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사랑의 온도탑도 뜨거웠다.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73일 동안 진행한 이번 캠페인에서 총 13억9600여 만원의 성금이 모아져 목표 대비 18%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목표치를 가장 많이 초과 달성한 것으로 사랑의 온도는 118℃였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총 77억4000만 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탑 102.1℃를 달성했다. 성금은 현금 기부 48억1000여만원(62.3%), 물품 기부 29억2000여만원(37.7%)으로 이뤄졌다. 개인 기부는 25억4000여만원(32.9%), 법인 기부는 51억9000여만원(67.1%)으로 집계됐다.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57억원을 모금했다. 목표액 167억7700만원에 10억7700만원이 부족한 액수다. 목표액을 채우지 못하면서 충남도서관에 세운 사랑의 온도탑은 94℃에서 멈췄다.

박은희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랑의 온도 94℃를 달성해준 도민 여러분과 출향 인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모아 주신 소중한 성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전체로 보면 총 4257억 2486만원(100℃ 달성)이 모금됐다. 4257억여원이었던 목표 모금액을 마지막 날 넘겼다. 4181억원이었던 전년도 모금액과 비교하면 76억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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