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의 ‘찾아가는 이동빨래방서비스’사업이 올해도 마을 곳곳을 돌며 주민 편의 제공에 나선다.
14일 군에 따르면 영동군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등 스스로 세탁하기 어려운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 빨래방을 운행한다.
지역 여건을 감안한 주민맞춤형 복지정책으로 민선7기 영동군의 주요 공약사업 중 하나다.
세탁에서 건조까지 가능한 17㎏ 용량의 드럼세탁기 4대가 탑재된 이동빨래방은 각 읍·면의 오지마을을 순회하며 세탁물 수거·세탁·건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겨울옷, 담요, 이불 등 노인들이 가정에서 세탁하기 어려운 대형세탁물도 처리할 수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영동군 이동빨래방 서비스는 13일 영동읍 오정리에서 사업의 올해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마을 주민들은 겨우내 묵었던 빨래를 한 아름씩 가지고 나와 새봄맞이를 준비했다.
군은 ‘찾아가는 이동빨래방 서비스’ 사업이 인기를 끌며 추가 운영을 요구하는 군민들의 지속적인 건의에 따라 2017년 연간 100회 가량 운행하던 것을 2018년 130회, 지난해에는 140회로 증차 운영했다.
또 지난해 기존 차량의 노후된 세탁기 4대를 모두 교체해 서비스 품질과 효과를 높였다.
올해는 1억 6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동빨래차량 1대를 추가 구입해 군민들의 혜택을 늘릴 계획이며, 총 250회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동빨래방 서비스는 군민들의 건강하고 청결한 생활환경 유지에 큰 도움을 줘 주민들의 큰 호응이 좋다”며 “소통과 나눔으로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