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회 왔다간 대구 신도는 검사 중…보건당국 대전교회 방역
이틀 동안 3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대전 남성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군부대 사병인 이 남성은 최근 아버지를 만나러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다. 교회에는 5분가량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의 아버지는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자 곧바로 아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31번 확진자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신도가 대전교회를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이날 오전 대전교회를 긴급 방역했다. 이 신도는 지난 12일 오전 대전교회에서 1시간여 동안 100여명과 함께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신도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대전의 한 기업체에 다니는 직원이 코로나19 의심환자와 만났다고 19일 자진 신고해 회사 측이 이 직원을 대구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 직원에 대한 검사는 대구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직원의 동선 등도 파악 중이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에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너무 많이 떠돌고 있다"며 "시민들은 루머에 동요하지 말고 보건당국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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