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주는 봄의 선물 고로쇠 수액
나무가 주는 봄의 선물 고로쇠 수액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0.02.2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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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줄기 백화산에서 3월말까지 약 6000ℓ 채취
나무가 주는 봄의 선물 고로쇠 수액.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제공
나무가 주는 봄의 선물 고로쇠 수액.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제공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괴산군 연풍면 분지리 지역 산촌주민들에게 도유림 내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를 허가했다.

대상지는 괴산군 연풍면 분지리 산22번지(도유림)로 채취면적은 9㏊이며, 고로쇠나무 426그루에서 약 6000ℓ의 수액을 채취하게 된다.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水)라고도 불리는데, 옛 문헌 등에는 신라 말 도선국사(승려)가 이 수액을 마시고 펴지지 않던 무릎이 펴지고 일어섰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신라와 백제의 전쟁 중 화살에 꽂힌 고로쇠 나무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고 군사들의 원기가 회복하게 됐고 그 뒤로 상처를 치료하는 약으로 쓰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괴산군 연풍면 분지리 지역의 고로쇠 수액은 백두대간 줄기 백화산 자락 해발 600~1000m의 청정지역에서 채취되는 임산물로 칼슘, 칼륨, 철분, 비타민 등 미네랄이 풍부해 각종 성인병 예방과 여성의 산후 조리,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노폐물 배출과 혈액순환 개선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체내의 면역조절물질 분비를 촉진시켜 면역력을 강화시켜 최근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고로쇠물은 당분이 함유돼 있어 맛이 달달하고 시원하다. 개봉 후에는 빠른 시간에 음용하는 것이 좋으며, 냉장보관은 약 7일~10일정도 가능하다.

이태훈 환경산림국장은 “고로쇠 수액 매각을 통해 도유림을 활용한 산촌주민들의 농외소득 기반조성과 더불어, 지역주민과의 협력을 통한 도유림 보호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며 “무분별한 수액 채취를 방지하기 위해 허가구역 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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