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은 남사당패의 은어로 ‘요술’이나 ‘마술’
'얼른'은 남사당패의 은어로 ‘요술’이나 ‘마술’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0.02.2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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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당 놀이 보존회 공연
남사당 놀이 보존회 공연

'얼른'은 '시간을 끌지 아니하고 바로'라는 뜻이다. 하지만 남사당 놀이와도 관련이 있다..

남사당놀이는 최소 40명에 이르는 남자들로 구성된 유랑연예인인 남사당패가 농·어촌을 돌며, 주로 서민층을 대상으로 조선 후기부터 연행했던 놀이다. 남사당패의 놀이는 풍물, 버나(대접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탈놀음), 덜미(꼭두각시놀음) 등 여섯 종목이 남아 전한다. 이 6가지 놀이는 대략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3∼4시까지 연희돼 총 6∼7시간을 공연했지만 현재는 2∼3시간 정도로 축소됐다. '얼른'은 남사당패의 은어로 ‘요술’이나 ‘마술’을 가리키는 말이다. 요술이나 마술을 부리려면 손놀림이 매우 빨라야 하는데, 이런 뜻에서 시간을 끌지 아니하고 바로라는 의미의 부사로 쓰였다. 현재 남사당놀이에서 '얼른' 종목은 사라졌다.

꼭두쇠(모갑이)는 패거리를 책임지는 우두머리이고, 곰뱅이쇠는 꼭두쇠를 보좌하는 사람으로 1명 혹은 2명이며 곰뱅이(남사당패의 은어로 마을에 들어가기 전에 놀이판을 벌여도 좋다는 허가)를 담당한다. '뜬쇠'는 각 분야의 책임자를 말하고 '가열'은 뜬쇠 밑에서 수련하고 공연하는 사람이다. '삐리'는 가열 밑의 초입자로 가열이 되기까지 여장을 하는 것이 상례로 돼있다. 저승패는 연희 기능을 상실한 늙은 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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