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과수농가, 화상병 예방 전정 품앗이 ‘화제’
괴산군 과수농가, 화상병 예방 전정 품앗이 ‘화제’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0.02.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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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청년농업인연구회와 연풍사과작목반연합회는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일손이 부족한 과원을 대상으로 사과 나뭇가지를 서로 잘라주는 품앗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괴산군 제공
과수청년농업인연구회와 연풍사과작목반연합회는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일손이 부족한 과원을 대상으로 사과 나뭇가지를 서로 잘라주는 품앗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 과수농가들이 과수화상병의 관내 전염을 막기 위해 전정 품앗이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과수청년농업인연구회와 연풍사과작목반연합회는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지난달부터 사과 주산지인 연풍면 농가 중 일손이 부족한 과원을 대상으로 사과 나뭇가지를 서로 잘라주는 품앗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화상병은 주로 겨울철 전정 작업 시 톱과 가위에 병균이 묻어 다른 밭으로 전염된다. 전정 작업은 비슷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불가피하게 화상병이 발생했던 지역(충주, 제천, 음성 등)에서 온 인부도 종종 전정 작업에 참여하곤 했다. 화상병 감염 가능성이 큰 이러한 관행을 막기 위해 과수청년농업인연구회와 연풍사과작목반연합회가 적극 나섰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는 우리 손으로 안전하게 전정하자’는 뜻을 모아 전정 품앗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지영규 과수청년농업인연구회 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전정 작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흘리는 땀방울이 화상병 유입 차단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의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관내 모든 사과·배 농가 550여 곳에 화상병 방제 약제를 3회에 걸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수화상병은 국가관리 병해충으로 사과·배의 가지나 잎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검거나 붉게 마르는 전염성 높은 세균성 병이다. 지난해에는 제천, 충주, 음성 등에서 발생했으며, 확진 받은 농가는 과원의 나무를 모두 매몰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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