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막연한 불안감 속에 헌혈 발길이 뚝 끊긴 이 시기에도 사랑의 헌혈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은 청주랜드관리사업소에 근무 중인 이기홍 소장으로 30년 전인 1990년부터 헌혈을 시작했다. 이기홍 소장은 27일 청주대 앞 헌혈의 집에서 200회째 헌혈을 했다

그는 이날 청대 앞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한 뒤 헌혈 200회 기념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고자 헌혈증서 100장을 기증했다. 이 소장은 헌혈을 위해 평소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꾸준히 소식하며 월 2회 이상은 등산을 다니는 등 운동을 열심히 해왔다. 정기적인 건강진단과 헌혈을 통한 수시검진을 통해 자신의 몸이 헌혈하는데 문제가 없는지도 꼼꼼히 체크하며 헌혈을 실천했다. 또한 이 소장은 이웃을 위한 헌혈 뿐 아니라,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센터에 뇌사기증 8종과 사후기증 1종 등 장기기증을 희망 등록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기홍 소장은 “200차례 헌혈이라는 작은 실천이 소중한 생명을 살린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뿌듯하다”며 “앞으로 70세까지 건강을 유지해 헌혈을 꾸준히 할 계획이며 많은 분들이 주변에 있는 헌혈의 집을 찾아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인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