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해독왕 ‘잔대’ 우량종근 다수확 기술 개발
충북농기원, 해독왕 ‘잔대’ 우량종근 다수확 기술 개발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0.03.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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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대 파종 후 삼색부직포 피복, 우량종근 수량 2배 향상
잔대 발아 및 싹. 충북농기원 제공
잔대 발아 및 싹. 충북농기원 제공

충북도농업기술원은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염을 치료하고 각종 노폐물 배출 기능이 탁월한 ‘잔대’의 우량종근 다수확 기술을 개발했다.

‘잔대(사삼)’는 인삼, 현삼, 단삼, 고삼과 함께 오삼 중 하나이다. 예로부터 독성물질과 노폐물, 생선 속의 수은, 황사나 미세먼지 속의 중금속 등을 흡수해 체내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서 ‘몸속의 100가지 독을 해독하는 해독왕’이라고 불린다.

예전에는 인근 산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약초였으나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무분별한 채취와 최근 기후온난화로 인하여 찾아보기 힘든 약초가 됐다. 잔대의 종자는 매우 미세하고 종피(씨껍질) 내 휴면물질이 있어 파종 후 육묘가 까다롭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잔대 육묘에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피복재 ‘삼색부직포’를 활용해 종근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삼색부직포’는 미세나일론 망사에 얇은 솜이 붙어 있는 구조로 빛이 들어올 수 있고 통풍이 잘되며 솜은 수분 유지 및 보온 기능이 있어 잔대 초기 발아에 최적이다.

농업기술원은 잔대 파종 후 삼색부직포를 피복하게 되면 출현율 및 입모율(뿌리 세운 비율)이 44%, 종근 수량이 115% 증수된다고 밝혔다. 잔대 종자를 3월 중순에 묘상에 파종한 후 삼색부직포를 덮어주고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뿌려주기만 하면 90%이상 발아가 되기 때문에 농가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김기현 박사는 “자세한 잔대 육묘방법은 유튜브에서 ‘잔대재배’를 검색하면 동영상이 있으니 활용하면 된다”며 “잔대 고품질 생산을 위한 우량종근 재배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국내 자급율을 높이고 수입량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1년 된 잔대 종근. 충북농기원 제공
'해독왕' 잔대 종근. 충북농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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