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도 당했다 "조주빈 위협에 금품요구 응해"
손석희도 당했다 "조주빈 위협에 금품요구 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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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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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손석희·가족 위해 가하려는 김웅 행동책인 것처럼 속여"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JTBC 제공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JTBC 제공

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프리랜서 기자 김웅(50)씨로부터 손 사장과 가족들에게 위해를 가해달라는 사주를 받았다'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 조 씨의 금품 요구에 응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JTBC는 이날 조 씨가 손 사장과 차량 접촉사고로 분쟁 중인 프리랜서 기자 김 씨의 사주를 받은 흥신소 사장인 것처럼 텔레그램을 통해 접근해왔다는 손 사장의 입장을 전했다.

JTBC는 "조주빈이 '손 사장과 분쟁 중인 K씨(김웅)가 손사장 및 그의 가족들을 상대로 위해를 가하기 위해 행동책을 찾고 있고 이를 위해 본인에게 접근했다'고 속였다"며 경찰도 진본인 줄 알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된 김 씨와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 사장과 가족들은 불안감에 떨었다"면서도 "손 사장은 아무리 K씨(김웅)와 분쟁 중이라도 그가 그런 일을 할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워 '사실이라면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 씨는 증거에 대한 금품을 요구했고, 손 사장은 "증거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응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이후 조주빈은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잠적한 후 검거됐다고 한다.

하지만 손 사장이나 JTBC는 손 사장이 조주빈한테 건넨 금액의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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